재한 베트남인 아동 대표단과 함께하는 베트남 탐방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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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지난 8월 4일~9일 6일간 10세~13세 베트남계 학생 30명과 5명의 재한 베트남인 교사로 구성된 재한 베트남인 아동 및 교사 대표단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아래는 VOV5 가 기록한 대표단들의 하노이, 닌빈, 꽝닌 역사유적지와 관광지를 탐방하는 모습이다.

베트남 방문 첫 날인 8월 5일 오전 수도 하노이 재한 베트남인 아동 및 교사 대표단이 주석궁을 방문해 생전에 호찌민 주석이 생활했던 곳을 관람한 후 하노이 문묘-국자감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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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묘소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대표단

이번 대표단에 참여한 대부분의 아동들이 한-베트남 다문화 가족의 자녀들이다. 학생들은 베트남말을 유창하게 할 수 없어도 배운 모든 베트남어를 활용해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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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궁 안에 세워진 호찌민 주석 동상과 사진을 찍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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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주석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대표단

학생들은 하노이 문묘-국자감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 베트남 최초의 대학교인 문묘-국자감과 문화 명인인 쭈 반 안(Chu Văn An) 스승과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자료유산으로 인정된 82개 박사 비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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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비석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학생들

같은 날 오후 대표단은 재외베트남인 국가위원회 지도부를 찾아 인사를 전하고 주베트남 한국 문화원에서 교류 활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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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베트남 한국 문화원을 방문한 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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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만남을 가진 재외베트남인 국가위원회 지도부 주임인 레 티 투 항(Lê Thị Thu Hằng) 외교부 차관

레 티 투 항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학생들이 베트남에서 민족의 문화적 가치를 알아보고 체험할 기회일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교류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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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최연소 멤버(만 5세)에게 선물을 전달한 레 티 투 항 차관 (사진: Dương Cảnh Tiêu)

베트남 방문의 2번째 날인 8월 6일에 재한 베트남인 어린이‧교사 대표단이 닌빈성에 위치하는 짱안(Tràng An) 명승지와 고도 호아르(Hoa Lư) 유적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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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안에서 배 타기 체험에 신나는 아이들과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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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염소와 함께 노는 학생들

고도 호아르 유적지에서 아이들이 베트남 딘(Đinh, 丁) 왕조, 전 레(tiền Lê, 前黎) 왕조, 리(Lý, 李) 왕조 등의 왕들과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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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호아르에서 왕들을 추념 분향하는 대표단

이번에 학생들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한 응오 티 박(Ngô Thị Bắc) 교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한-베트남 다문화 가족 2세 학생들이 베트남에서 각종 활동을 체험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응오 티 박 교사에 따르면 이날 학생들이 조정을 직접 체험했으며 투어 가이드들을 통해 호아르와 짱안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박 교사는 이번 활동이 교사들에게도 더욱 생동감 있는 강의 자료를 얻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8월 7일에 재한 베트남인 아동‧교사 대표단이 빈푹성 빈옌(Vĩnh Yên)시 빈쑤옌(Bình Xuyên)현에 있는 응우옌빈키엠(Nguyễn Bỉnh Khiêm) 초등학교 농장에서 응우옌빈키엠 초등학교 학생‧교사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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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빈키엠 초등학교의 농장을 방문하는 학생과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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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농장에서 처음으로 옛날 베트남인의 전통 밥짓기 방법인 작은 냄비로 밥짓기 즉 껌니에우(cơm niêu) 만들기를 체험했다. 한국과 베트남 학생들 5명에 1팀으로 구성해 밥짓기의 모든 과정을 함께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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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활동은 바로 또해(tò he, 쌀가루로 만들어진 동식물 모양 장난감) 만들기이다. 낌 민 아인(Kim Min Ánh) 양은 “오늘 예쁜 딸기를 만들었다”며 “좋아하는 모양을 마음껏 만들 수 있어서 또해 만들기 활동이 제일 좋았다”라고 밝혔다.

8월 8일 재한 베트남인 아동‧교사 대표단은 꽝닌성 하롱베이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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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언쩌우하롱(Tuần Châu Hạ Long) 국제 승객 항만에서 출발하는 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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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내 가장 아름다운 동굴 중 하나인 티엔꿍(Thiên Cung) 동굴을 탐방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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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가이드와 교사들에게 동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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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활동과 각종 실제 체험들은 교사들이 베트남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가르친 내용들을 다시 강조할 수 있는 기회이다.

베트남 방문의 마지막 날인 8월 9일 오전에 재한 베트남 교민 어린이‧교사 대표단이 주 베트남 한국 대사관을 방문했다.

재한 베트남인 아동 대표단과 함께하는 베트남 탐방 여정 - ảnh 19한국 대사관을 방문하는 학생들

이날 대표단과의 만남에서 이경덕 주베트남 한국 공사는 지난 30년 간 한국과 베트남 간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기간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를 이어주는 한-베트남 다문화 가족들이 양국 간의 상호 이해와 좋은 우호 관계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하였다.

재한 베트남인 아동 대표단과 함께하는 베트남 탐방 여정 - ảnh 20재한 베트남 교민 어린이‧교사 대표단에게 인사 말씀 전하는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 대사 (사진: Tuấn Việt)

행사에서 재외 베트남 해외 교포 국가 위원회 응우옌 마인 동(Nguyễn Mạnh Đông) 부주임은 “베트남과 한국 간의 관계를 우리는 사돈 관계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있는 여러분은 양국 사돈 관계의 결실이자 양국 관계의 가교이며 미래의 주인공입니다. 베트남에 뿌리를 두고 있는 여러분들은 한국의 유익한 국민으로 성장을 하고 여러분의 어머니 나라인 베트남도 늘 생각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라고 강조하였다.

재한 베트남인 아동 대표단과 함께하는 베트남 탐방 여정 - ảnh 21행사에 참석하여 인사 말씀 전하는 베트남 해외 교민 국가 위원회 응우옌 마인 동(Nguyễn Mạnh Đông) 부주임 (사진: baoquocte.vn)

같은 날 오후 학생들은 마지막 활동으로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민족학 박물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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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베트남인 아동 대표단과 함께하는 베트남 탐방 여정 - ảnh 23베트남 소수민족들의 각종 전통 건축물 모형들과 복장들을 통해 베트남의 문화를 알아보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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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트남 탐방 여정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베트남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가질 뿐 아니라 한국에 있는 아버지, 조부모님과 한국인 친구들에게 어머니의 고향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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