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묘소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은 대표단 |
이날 대표단의 10세~13세 베트남계 학생 30명은 베트남 국기의 상징인 가운데에 금성이 있는 빨간 옷을 입고 역사적인 바딘(Ba Đình) 광장, 호찌민 묘소의 캠퍼스와 주석궁, 호찌민 주석의 냐산(Nhà sàn, 고상가옥), 정원, 양어장 등을 관람했다. 처음으로 부모님 없이 베트남을 방문한 아동들은 많이 낯설고 하노이의 더운 날씨에 피곤했으나 모두 기뻐했고 호찌민 주석이나 베트남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의 깊게 들었다. 특히 호찌민 주석에 대한 다큐멘터리는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 “호찌민 주석은 훌륭하신 분이십니다. 저는 호 아저씨를 사랑하고 선생님으로부터 ‘아동들보다 누가 호찌민 아저씨를 더 많이 사랑할까?’(베트남어 제목: Ai yêu Bác Hồ Chí Minh hơn thiếu niên nhi đồng) 노래를 배웠습니다”. (흥얼흥얼 노래를 부른다)
- “베트남에 와서 이렇게 많은 친구와 선생님들을 만나고 많은 곳을 방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질문: 호찌민 주석이 어떤 분이라고 생각해요?) 베트남을 사랑하시고 베트남 통일의 길을 찾아 주시고 베트남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묘 국자감에서 분향한 아동들 |
한편 하노이 문묘-국자감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 학생들이 베트남 최초의 대학교인 문묘-국자감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문화 명인인 쭈 반 안(Chu Văn An) 스승과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자료유산으로 인정된 82개 박사 비석 등에 대해 소개를 들었다.
- “이곳에 쭈 반 안 스승이 계셨습니다. 투어가이드 선생님과 교사 선생님을 통해서 이곳은 옛날에 베트남 왕자들이 다녔던 곳이라는 걸 알게 됐고 또 베트남의 교육도 한국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문묘-국자감은 베트남의 최초 대학교입니다. 지금 보니까 풍경이 정말 예쁘고 또 관광객이 많습니다”.
재한 베트남인 아동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레 티 투 항(Lê Thị Thu Hằng) 외교부 차관 |
이날 오후 대표단은 재외베트남인 국가위원회 지도부를 찾아 인사를 전하고 주베트남 한국 문화원에서 교류 활동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