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포츠 신도시 구역 기공식의 모습 (사진: VOV) |
하노이의 2대 초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올림픽 스포츠 신도시 구역 기공식에는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가 직접 참석했다. 트엉푹(Thượng Phúc)면 주민들은 고향 땅에 도시와 스포츠, 서비스가 결합된 세계적 수준의 단지가 들어선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트엉푹면 찌에우(Triều Đông)동 마을 레 민 탕(Lê Minh Thắng)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저희 가족은 이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부지 보상 및 정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토지를 인도했습니다. 우리 마을에 이런 국제적 규모의 시설이 들어서게 되어 이웃들 모두가 매우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하노이 푸트엉(Phú Thượng)동에서는 ‘홍(Hồng)강변 대로 건설 사업’ 기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쩐 타인 먼(Trần Thanh Mẫn) 국회의장이 참석하여 컨소시엄 투자자 대표들에게 투자 승인 결정문을 전달했다. 현장을 지켜본 푸트엉동 주민 응오 시 티엔(Ngô Sỹ Thiên)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사업입니다. 수도 하노이가 아름다워질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혜택이 돌아갈 것입니다. 저희들 모두 기쁘고 이 사업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한편, 베트남 북부 국경 지대인 라오까이(Lào Cai)성에서는 라오카이‧하노이‧하이퐁(Hải Phòng) 철도 건설 사업의 서막이 올랐다. 총 연장 390km에 달하는 이 철도는 8개 지방을 관통하며 중국 허커우 철도와 직접 연결된다. 특히 라오까이 구간(143km)은 베트남과 아세안, 그리고 중국 서남부 지역을 잇는 무역 거점으로서 라오카이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은 물류비용 절감과 북부 산간 지역의 경제 발전은 물론, 국방 및 안보 강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사업 부지를 위해 기꺼이 땅을 내놓은 주민 응오 반 탄(Ngô Văn Thận)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가적인 대업인 만큼 주민들 모두 한마음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연말이지만 기꺼이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사업이 신속히 완공되어 우리 주민들의 삶이 한결 편리해지길 바랍니다.”
베트남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들은 단순한 경제‧사회 성장 동력을 넘어,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