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띤성에서의 기공식의 모습 (사진: 건설부) |
베트남 중부 지방 하띤(Hà Tĩnh)성 붕앙(Vũng Áng) 경제구역에서 베트남 최대 경제기업인 빈그룹(Vingroup)은 약 127조 6,000억 동(한화 약 7조 2천억 원) 규모의 4대 대형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 사업들은 붕앙을 베트남의 전략 산업‧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중부 지방 꽝응아이(Quảng Ngãi)성에서는 독일 SMS 그룹과 영국 프라이메탈스(Primetals)의 최첨단 설비를 도입한 동남아 유일의 특수 강철 레일 생산 공장이 착공되었다.
첫 항공기를 환영하는 롱타인 공항 (사진: VOV) |
항공 분야에서는 베트남항공의 보잉 787-9 기종이 하노이에서 출발하여 롱타인(Long Thành) 국제공항 첫 공식 착륙에 성공했다. 베트남의 가장 역동적인 경제권인 호찌민(Hồ Chí Minh)시 도시권에 위치한 롱타인 국제공항은 운영에 들어갈 때 베트남 항공의 승객‧화물 수용 역량을 확대하며 이를 통해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항공 허브로 도약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또한, 호찌민시에서는 베트남도로공사(VEC)가 벤륵(Bến Lức)-롱타인 고속도로 구간의 최대 교량 중 하나이자 베트남 최고 높이(55m)를 자랑하는 빈카인(Bình Khánh) 다리를 준공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북부 수도권 지방 푸토(Phú Thọ)성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가 호아빈(Hòa Bình) 수력발전소 확장 프로젝트를 준공했다. 이를 통해 호아빈 수력발전소는 총 용량 2,400MW를 확보하고 베트남 내 최대이자 동남아시아 선두권 수력발전소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수도 하노이에서는 이번 234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인 925조 동(한화 약 52조 원)에 달하는 ‘올림픽 스포츠 신도시 건설 사업’이 기공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쫑동(Trống Đồng, 청동북) 스타디움’은 베트남 국책 사업이며 13만 5,000석 규모의 국책 사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 개폐식 지붕을 갖춘 FIFA 표준 경기장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이 경기장은 오는 2028년 8월에 준공될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팜 민 찐 총리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발표하는 팜 민 찐 총리 |
“이번 사업들은 경제‧사회 발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들로, 몇 가지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첫째, 총 투자 규모가 3,400조 동을 상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둘째, 민간 자본 참여액이 약 2,800조 동에 달해 전체의 82%를 차지하며 민간 투자 비중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셋째, 단일 사업으로는 925조 동 규모의 올림픽 스포츠 신도시 구역이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베트남은 공공 투자가 민간 투자를 견인한다는 원칙 아래 사회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국가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이어 기공 및 준공된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바다로, 지하로, 그리고 우주로 나아가려는 베트남 국민의 혁신적 사고와 원대한 포부를 상징합니다. 이는 곧 새 시대를 맞이하는 국가 발전 요구에 부응할 현대적이고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의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베트남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30년까지 중고소득 개발도상국으로, 독립 선언 100주년인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베트남 당과 정부는 2026년과 향후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경제‧사회 인프라 확충을 ‘3대 전략적 돌파구’ 중 하나로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행사의 모습 (사진: VOV) |
또한 이날 행사에서 팜 민 찐 총리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6개 단체에 3등급 노동훈장을, 16개 단체에 국무총리 표창장을 수여하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