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당국에 따르면, 닥락성에는 총 2,555척의 어선과 10,994명의 어업 종사자가 있으며, 현재 대부분 안전한 정박지로 대피를 완료했다. 특히 송꺼우(Sông Cầu)동에서는 조수 해일 위험 지역이나 가건물에 거주하는 약 92가구가 리엔프억(Liên Phước)사원이나 인근 학교로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명단을 작성하고 조치를 취했다.
남중부 지방 자라이(Gia Lai, 꾸이년 관광지로 유명)성에서는 11월 5일 지방정부가 5군구 사령부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자라이성 민방위지휘부의 보고에 따르면, 태풍 ‘갈매기’ 대응을 위해 지난 며칠간 6,800명 이상의 군(軍)병력과 약 9,000명의 지방 공무원 및 베트남 국방부, 5군구, 공안부 등 유관 기관 관계자가 동원되었다. 또한 유관 기관과의 협력 하에 70대 이상의 차량 및 수륙양용 차량, 구조 보트가 주요 위험 지역에 배치되었다. 해안 지역의 어선 5,700여 척과 4만 명 이상의 어업 종사자도 안전한 대피 장소로 안내되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베트남 중부 해안 도시 다낭(Đà Nẵng)시에서도 수백 명의 어민이 선박을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 군 병력이 긴급 동원되어 호이안(Hội An) 해변의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해 임시 콘크리트 보호벽과 모래주머니를 배치하는 작업을 지원했다. 한편, 다낭시 민방위지휘부는 모든 유관기관, 단체들에 최고 경보 단계의 태풍 대응 계획을 발동하고, 24시간 비상 근무 태세를 조직하여 태풍에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