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응아이성 동선사 띤호아 어항에 어선들이 대피 정박하고 있다.
사진: 타인 탕(VOV-중부) |
기상 당국은 중부에서 남중부 연안 지역의 각 지방에 해안가와 저지대 주민 대피, 침수·산사태·급류 피해 대비, 그리고 해상에서 운항 중인 선박의 안전 확보를 철저히 할 것을 경고했다. 꽝응아이(Quảng Ngãi)성에서는 6,000척 이상의 어선이 이미 항구에 정박했으며, 지방의 구조·구난 인력과 장비도 필요 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 도 떰 히엔(Đỗ Tâm Hiển)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는 기상 관측과 예보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수동적이거나 불시에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주민 대피를 적시에 실시하기 위해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꽝응아이성 당국은 성 군사지휘부와 5개의 지역 군사지휘부에 인력과 장비를 각 면에 지원하도록 지시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따떠이섬에서 어선의 정박을 안내하며 태풍을 대비하고 있는 장병들
(사진: 투 란/VOV) |
한편, 자라이(Gia Lai)성에서는 성 국경수비대가 지방 정부와 협력하여 총 5,195척의 어선을 안전하게 항구로 대피시켰고 동시에 2,400개 이상의 양식장 가두리를 단단히 보강했다.
자라이성 깟카인(Cát Khánh) 국경수비대의 부대장 응우옌 반 띤(Nguyễn Văn Tín) 중령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항구로 대피한 선박들은 국경수비대가 장병들을 파견해 각 항구에서 선박의 정박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태풍과 홍수에 대비하고,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며, 화재 및 폭발을 방지하는 동시, 정박 지역의 치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라이성 국경수비대 년쩌우 초소 장병들이 주민들의 배와 통통배를 태풍 제13호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을 돕고 있다.(사진: 호앙 꾸이/VOV) |
한편, 남중부 여러 성의 300여 척의 어선과 3,000명 이상의 어민들이 쯔엉사(Trường Sa)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으나, ‘갈매기’ 태풍을 피하기 위해 항만 시설이 있는 송뜨떠이(Song Tử Tây)섬, 신똔(Sinh Tồn)섬, 쯔엉사(Trường Sa)섬, 다떠이(Đá Tây )섬(카인호아성 쯔엉사 군도) 등으로 대피하도록 안내받았다. 각 섬의 장병들은 어민들에게 생수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머물 수 있도록 숙식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섬의 장병들과 각 부대는 주민들과 협력하여 주택을 보강하고, 선박을 단단히 묶는 한편, 사람과 재산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