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의 모티프가 된 박당 대첩은 938년, 981년, 1288년 세 차례에 걸쳐 박당강에서 외세의 침략에 맞서 승리한 베트남 역사상의 대규모 수전(水戰)을 일컫는다.
해당 전시회는 높이 3.3m~4.5m 사이에 이르는 18점의 금속 병사 조각상으로 구성되었으며, 하롱베이 유산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2,000㎡ 이상의 부지에 설치되었다. 절제되면서도 강렬한 형상화 기법을 통해 상징적 입체 구조로 재탄생한 박당의 전사들은 베트남 민족의 불굴의 의지와 영원불멸한 기개를 형상화하고 있다. 박당 대첩을 주제로 한 대규모 공공 예술 작품군이 해안 도시 공간에 상설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꽝닌 최고의 역동적인 관광·문화 중심지에서 역사와 유산, 그리고 현대적 삶 사이의 새로운 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가 레 흐우 히에우(Lê Hữu Hiếu)가 제작한 ‘박당 대첩’ 주제의 대규모 공공 예술 작품군이 2025년부터 3년간 꽝닌성 하롱 마리나(Halong Marina)에서 전시된다. 역사와 지역 사회를 잇는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는 이번 전시는 하롱베이 지역의 새로운 관광 및 문화적 거점으로서 대중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