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장(Hà Giang)성 로로 (Lô Lô)족의 신성한 조상 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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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로로(Lô Lô)족은 하장 (Hà Giang)성의 소수민족으로 주로 룽꾸(Lũng Cú) 동반 (Đồng Văn) 암석 고원에 거주하고 있으며 유구한 역사, 그리고 독특한 민속 문화와 신앙을 간직하고 있다. 로로족 사람들은 타민족과도 화목하게 지내면서 자민족의 정체성도 간직하고 있다. 로로족의 전통 문화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시키기 위해 하장성 동반현 룽꾸면 인민위원회는 최근 2020 로로족 문화의 날과 조상 제례 행사를 개최했다.

전통 명절이 되면 로로족은 옥수수 수확, 나무 뛰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여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행사는 조상 제례이다. 하장성 동반현 룽꾸면 로로족의 조상 제례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었다. 이 행사는 매년 음력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특히 로로덴 (Lô Lô đen)족은 신앙 생활과 의례에서 여전히 구리로 만든 북, 즉 동고(銅鼓)를 이용한다. 로로족은 조상 제례를 통해 가족의 건강과 목축의 번성, 그리고 풍년을 빈다.

하장(Hà Giang)성 로로 (Lô Lô)족의 신성한 조상 제례 - ảnh 1로로족의 조상 제사상

로로족은 집집마다 조상 제사상을 가지고 있음에도 조상 제례 행사때는 주로 터우쯔 (thầu chư)라는 장손의 집에서 제사를 지낸다. 이 행사를 위해 일가족이 1년간의 준비를 한다. 전통에 따라 가족의 장손이 예물을 장만하고 가족 구성원들은 각자의 형편에 맞게 기여한다. 조상 제례용 예물은 소 1마리, 돼지 1마리, 닭 1마리, 찹쌀밥, 술, 피우키(phíu khí)라는 봉헌 종이, 호롱불, 동고 등이다.

하장(Hà Giang)성 로로 (Lô Lô)족의 신성한 조상 제례 - ảnh 2 로로족 사람의 조상 제례는 산족 의상을 입으면서 춤을 추는 것이다. 

제례 계획이 다 세워지면 장손은 무속인을 직접 데리러 가고, 가족 중 남자 한 명을 지명해 제사에 사용할 동고를 빌려오도록 한다. 동고는 공동체의 신성한 보물이며 자인두(giảnh đú)와 자인께(giảnh kê)로  암수 한쌍을 이룬다. 보통 여성 동고가 남성 동고보다 크기가 크다. 동고는 가족과 공동체의 중요한 행사에만 이용된다. 제사를 지낼 때에는 동고를 잡을 고수(鼓手)를 불러와 연주하도록 하고, 마꼬(Ma cỏ), 즉 풀귀신이라고도 불리는 산인(山人)의 분장을 한 사람을 불러와 춤을 추도록 한다.

지방정부와 로로짜이(Lô Lô Chải) 마을 사람들은 매년 신성함과 예술성을 담고 있는 조상 제례를 유지해 오고 있다. 동반현 룽꾸면 인민위원회 르엉 찌에우 루언 (Lương Triệu Luân)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20년은 룽꾸면 인민위원회가 2 연속 소수민족 전통 축제를 개최하는 해입니다. 이번에는 로로족의 전통 무용을 되새기는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이밖에도 막대 밀기, 돼지 싸움 등과 같은 민속놀이와 전통천짜기도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로족의 조상 제례를 재현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내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했습니다.

로로짜이 마을은 룽꾸 국기게양대가 세워져 있는 용산(龍山)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암석 고원 지대에 거주하는 로로족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이 잘 간직되어 있다. 로로짜이 마을에는 총 105가구 500명이 살고 있다. 로로족은 베트남 54개 소수민족 중 인구수가 가장 적은 민족에 속한다.

로로짜이 마을은 암석 고원에 사는 로로족의 기와집, 전통 직물 공예 등 물질적, 정신적 생활을 잘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현재까지 지방정부는 매년 전통 축제를 유지하고 전통 문화를 보존하면서 관광업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로로족 문화의 날 행사에는 전통 의상 공연, 전통천짜기 시합, 옥수수수염 말기 시합, 담배 썰기 시합 등 독특한 활동이 있다. 로로족 전통 의상 전시와 체험 활동도 다양하다. 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은 로로족 남녀 청년들과 함께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로로족의 문화를 탐구하고 체험할 수 있다. 하노이에서 온 응우옌 티 하 (Nguyễn Thị Hà) 씨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축제에 참가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신났습니다. 소수민족 동포들과 예술인들이 함께한 예능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축제의 여러 활동을 즐겼습니다. 이를 통해 로로족의 독특한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있었습니다.

2020년 룽꾸면 로로족 문화의 날과 조상 제례 행사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지방 소수민족의 풍속 및 전통 문화 홍보 행사이다. 이를 통해 전통 문화 가치의 보존과 발휘를 구체화하고 관광업을 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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