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동전과 액세서리 |
타이족의 말에는 은을 통칭하여 ‘응언’ (Ngân)이라고 불린다. 은은 귀금속이며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 타이족은 매매할 때 은을 화폐로 쓰지 않고 주로 액세서리, 혼인 지참금이나 선물로 만든다. 또한 질병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은팔찌를 자주 낀다. 선라 (Sơn La)성 선라 (Sơn La)시 후어라 (Hua La)면 멍 (Mòng) 마을의 박수 떵반히어 (Tòng Văn Hịa)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예전부터 은은 사회에서 가치가 많고 귀한 것이었어요. 시장에서 은으로 만든 동전도 쓰이기는 하는데, 이러한 것을 소유한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오늘날 사람들이 매매할 때 은전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오래전부터 귀한 것이라서 집집마다 은전을 소유하고 건강을 보호하며 집의 평안을 지키는 것으로 삼아요. 예를 들면 아이들이 열이 나거나 감기에 걸리면 사람들은 은전을 삶은 계란 및 몇 가닥의 머리가락과 같이 포장하여 마사지하는 괄사요법으로 병을 치료하는 거죠.
타이 여성의 은 브로치 |
타이 족의 풍속에 따르면 남자들이 장가에 가기 전에 잔치를 준비할 뿐만 아니라 ‘응언 하오’ (ngân hạo)나 ‘응언 만 타우’ (ngân mằn thảu)이라는 은전을 장인 장모에게 드린 선물로 준비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 결혼식에서 신부집에게 은으로 만든 도구 및 액세서리를 많이 보내줄 수 있는 신랑집은 바로 부유한 가정이었다. 혼례에 받는 이러한 선물들은 너무 신성한 것인 만큼 신부나 신부의 부모가 죽어서도 같이 가져간다. 현생에 있어 중요할 뿐만 아니라 풍속에 따르면 죽을 때도 의례를 진행하기 위해 은전이 필요하다. 박수 떵반히어 (Tòng Văn Hịa)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풍속에 따르면 타이족 사람들이 결혼할 때 신랑집은 은으로 만든 한 쌍의 족두리와 머리 브로치를 준비하여 신부에게 ‘땅꺼우’ (tẳng cẩu)라는 의식을 진행해야 돼요. 이 외에도 2개의 은팔찌, 2개의 은반지가 있어야 되는데, 신랑의 가정형편이 좋으면 신부에게 은목거리나 허리띠를 주면 돼요. 또한 신부의 부모에게 은전을 드려야 돼요. 풍속은 지방에 따라 달라지는데, 때로는 5동 2호 때로는 3동 2호예요. 신랑집이 어렵더라도 은전은 반드시 준비해야 돼요.
은 액세서리 를 입는 타이 여성 |
은은 타이덴 족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액세서리이다. 그중에 ‘땅꺼우’ (tẳng cẩu) 의례를 진행할 때 사용하는 머리 브로치를 손꼽을 수 있다. 특히 타이족 여성들이 공연을 할 때마다 전통 옷을 입고 은으로 만든 ‘사띡’ (xà tích)이라는 허리띠를 착용하면 더욱더 아름다워진다. 선라 (Sơn La)시 꾸엣탕 (Quyết Thắng)동 장락 (Giảng Lắc)마을 꽝티러이 (Quàng Thị Lợi) 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 타이 족 자매들이 팔찌, 은반지 및 머리 브로치 특히 파티에 갈 때 은으로 만든 허리띠가 있어야 돼요. 은 허리띠가 없으면 공연할 때 자매들이 서로 빌려 써요. 타이 족의 풍속에 따르면 허리 띠를 4 -5번 정도 둘러야 예뻐요.
사회의 발전에 따라 금, 은, 보석 등으로 만든 귀한 액세서리가 많이 등장하는데 서북지역 타이 족 사람들에게 은이 여전히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고 생활에서 빠뜨릴 수 없는 귀금속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