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싸인족의 문화에 대해 말하자면 의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남성의 전통 의상은 남색으로만 염색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민족 집단을 몽싸인족 즉 남색 옷을 입는 민족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여성의 전통 의상은 종종 화려하고 무늬가 눈에 띈다. 넘쌔면에서 몽싸인족 사람들은 방직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은 고유한 민족 의상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고 있다. 농한기나 여가 시간이 되면 여성들은 함께 직물을 짠다. 넘쌔면에 살고 있는 방 티 마이(Vàng Thị Mai) 씨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17살 때부터 저는 직물 만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1년에 두 벌 정도, 남자 옷 한 벌, 여자 옷 한 벌 정도를 만듭니다. 하루종일 농사를 짓기 때무에 밤에만 시간이 있습니다. 몽싸인족 사람들은 설날을 비롯한 명절에 입을 옷을 갖춰야 하며, 아들, 딸도 자신의 민족 의상을 입어야 합니다."
라오까이성 내 유일한 몽싸인 소수민족 마을 |
가족 구성원들에게 옷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넘쌔면 뚜트엉(Tu Thượng) 마을의 고령 여성들은 직물을 만드는 기술을 자녀와 손자들에게 다시 가르치기도 한다. 몽싸인족 전통 의상은 색깔이나 무늬에 있어서 그리 까다롭지 않지만 의복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단계가 수공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내심이 없으면 완성할 수 없다. 넘쌔면 방 티 남(Vàng Thị Nam)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가 시간에 저는 어머니와 이모들을 따라 방직 일을 배웠습니다. 이제 저는 자민족의 아름다운 의상을 만들기 위해 아마포를 짜고 수를 놓을 줄 알게 됐습니다."
몽싸인족 사람들은 방직 공예뿐만 아니라 민요, 민속 춤, 축제, 전통 의례와 같은 독특한 문화와 풍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몽싸인족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의식은 음력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7월 보름에 열리는 조상 제사이다. 이 때 주 제단에서 제사를 드리는 일 외에도, 부엌에서 사람들은 제단을 하나 더 마련한다. 이것은 바로 몽싸인족만이 가지는 특별한 의식이다. 또한 음력 7 월 보름날 동안 몽싸인족 마을에서 사람들은 민족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민속놀이를 함께 즐긴다.
17살 때부터 방직을 배운 방 티 남(Vàng Thị Nam) 씨 |
몽싸인족의 민속악기도 매우 독특하다. 대표적인 악기는 사오버우(sáo vầu)라는 피리이다. 넘쌔면 몽싸인족 사람들이 결혼 의식에 이 피리를 연주한다. 몽싸인족 고유어에 이 악기는 노따머(No Ta Mơ)라고 불린다. 노따머는 남성의 독특한 전통 악기이며 초례와 결혼식에서 결혼 중매인이 이 악기를 연주한다. 다른 민족과 달리 몽싸인족의 피리는 대나무로 만들어지지 않고 버우(vầu)라는 나무로 만들어진다. 몽싸인족의 전통 문화 장인, 예술가, 공예 전문가들도 정기적으로 동아리 모임을 열어 이러한 문화를 지키고 지역사회에 확산시킨다. 많은 문화 행사와 축제 등이 지역에서 열리고 문화 정책과 제도들이 투자를 받아 개선되었다. 라오까이성 문화체육청 즈엉 뚜언 응이어(Dương Tuấn Nghĩa) 부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는 반반현 몽싸인족의 모든 문화재에 대해 여러 번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동시에 저희는 몽싸인족 사람들이 민속 축제를 복원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고 있습니다."
넘쌔면 몽싸인족의 젊은 세대들은 기성세대를 이어 자민족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 풍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족 문화를 보존하면서 체험 관광을 개발하며 풍요로운 마을과 넉넉한 생활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방향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