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문예 활동을 통한 자오족 문화 정체성 보존

"자오족 사람들은 당과 호찌민 주석에게 감사합니다.

베트남에서, 세계에서 어디서나 영원히 감사합니다.

당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영원한 번영의 사회로 나아갑니다"

이 노래 가사는 선라성 목쩌우현 피엥루옹면 피엥상 마을 문예팀이 부르는 “자오족의 당과 호 아저씨에 대한 감사”라는 민요이다. 이러한 민요는 자오족 고유어로 파오중(páo dung)이라고 불린다. 이 공연 무대가 최근 타이응우옌성에서 열린 2022년 ‘제2회 전국 자오족 문화축제’ 예술대회에서 B상을 수상하였다. 피엥상 마을 문예팀 반 반 투언(Bàn Văn Thuận)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최근 저희 피엥상 마을 문예팀은 타이응우옌성에서 열린 제2회 전국 자오족 문화축제에 참가한 것에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민족의 춤과 노래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전국 각지 자오족 공동체의 문화를 알아보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자오족의 좋은 문화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지방정부가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타이응우옌성에서 열린 제2차 전국 자오족 문화축제에 참가한 피엥상 마을 문예팀의 공연 [사진: VOV]

피엥상 마을 문예팀은 10명에서 시작해, 마을에서 간단한 종 춤을 연습하고 공연 했다. 대부분의 의상, 공연 소품 등은 팀원들이 직접 만들었다. 지방 문화 예술 운동을 촉진하고 관광객들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문예팀은 지방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팀 활동을 강화하여 열심히 연습하였다. 지금까지 22년 동안 문예활동을 유지해 온 문예팀은 20~30명의 팀원이 정기적으로 연습에 참여해왔다. 팀원들의 연령은 20대부터 40대까지다. 낮에는 그들이 밭에서 농사를 짓고 밤에는 다 같이 모여서 종 춤, 풍년 기원 춤, 설날 춤, 파오중 노래 등과 같은 자오족 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무대를 연습한다. 큰 행사라면 마을 원로나 민족의 신앙과 문화를 잘 이해하는 박수무당들도 같이 참여한다. 피엥상 마을 문예팀에 참여하고 있는 찌에우 티 흐엉(Triệu Thị Hương)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행사의 규모와 성격대로 저희는 자오족의 고유한 종 춤 공연을 연습합니다. 예를 들면 파오중 민요를 부르거나 럽띤(Lập tịnh) 의례, 풍년 기도 의례 등을 재현합니다. 저희는 관람객들에게 자오족 공동체의 일상생활, 관습, 신앙, 문화 가치 등을 실감나게 재현하며 소개하고 싶습니다. 문예팀 팀원들이 자민족 문화 보존하려는 마음으로 늘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오족 마을 종춤 공연 [사진: VOV]

자오족 문화의 정체성을 담는 피엥상 마을 문예팀 공연은 특별한 인상을 만들어 낸다. 그렇기 때문에 명절이나 역내외 문화 행사가 열릴 때마다 문예팀은 자주 초청을 받는다. 최근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목쩌우현의 산책로가 다시 개통되었을 때부터 문예팀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 자오족의 노래와 춤을 공연하여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 최근 타이응우옌성에서 열린 제2차 전국 자오족 문화축제에서 문예팀은 선라성 자오족 공동체를 대표하여 참가하였다. 피엥상 마을 문예팀은 산라성 자오족 공동체의 문화와 풍속, 신앙과 일상 생활 등을 예술 무대를 통해 잘 재현하였다. 열심히 준비한 문예팀의 럽띤 의례 송신(送神) 의식 무용 무대와 자오족 전통 의상쇼는 A상을 수상하고 자오족 마을 종춤 및 풍년 기도 의식 재현 무대는 B상을 받았다.

피엥루옹면 당위원회 반 반 러이(Bàn Văn Lợi) 서기에 따르면 피엥상 마을 문예팀의 활동은 지방 문화 예술 운동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자오띠엔(Dao Tiền)족의 좋은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간직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방정부는 각 마을 문화팀을 통해 지역 관광 개발과 관련된 자오족 문화의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하도록 적극적으로 선전해 왔습니다. 앞으로 지역사회는 대중문화팀 구축과 개발에 집중하여 활동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간부들을 정기적으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당 위원회는 문화 행사를 위한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문예팀을 잘 도와주고 각 단체와 개인들에게 문화 예술 활동을 사회화시키는 일에 동참하도록 늘 격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