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에 라이쩌우성 퐁토(Phong Thổ)현 신수오이호(Sin Suối Hồ) 마을 재래시장은 관광객과 각 소수민족 사람들로 붐빈다. 사람들이 직접 생산하거나 숲에서 채취한 농산물을 거래하고 교환하는 것 외에 신수오이호 마을 시장에서는 허몽(Mông)족 전통 브로케이드로 만든 치마와 캔몽(khèn Mông)이라는 전통 악기, 각종 민속 액세서리, 기념품 등의 허몽족 문화를 담는 상품이 매매된다. 라이쩌우성 퐁토현 신수오이호면 신수오이호 마을 항 티 깨(Hảng Thị Ke)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는 보통 옷과 길고 짧은 치마, 남자 옷, 핸드백 등을 팝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자민족의 제품에 대해 더 많이 소개하기 위해 SNS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관광객들에게 자민족의 문화를 소개 중인 신수오이호 마을 청년들

그동안 라이쩌우성과 신수오이호 마을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이 계속 증가해서 마을 주민들이 민속 의상이나 핸드백, 모자, 액세서리 등과 같은 민속 수공예 기념품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들은 관광객들에게 이러한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판매한다. 신수오이호에 방문한 프랑스 관광객인 큐닉 클로에(Cunique Chloe)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기 시장은 매우 활기차고,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지인의 옷과 가방이 매우 아름답고 멋있어서 저는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줄 기념품과 선물 몇 가지 제품을 살 것입니다."

신수오이호 마을 시장이 허몽족 민속문화를 담은 수공예품들로 많이 알려져 있다면, 라이쩌우시 산탕(San Thàng) 야시장은 식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긴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탕꼬(thắng cố)라는 고유한 내장 전골과 구운 음식, 훈제 돼지고기, 퍼 쭈어(phở chua-시큼한 쌀국수), 그리고 짜이(Giáy) 소수민족의 다양한 요리와 전통 과자를 맛볼 수 있다. 쌀쌀한 날씨에 짜이족 사람들이 직접 만든 따뜻하고 맛있는 쌀국수를 즐겨 먹는 것은 꽤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산탕(San Thàng) 마을에서 사는 눙 티 응아(Nùng Thị Nga) 씨는 오래된 전통이 있는 쌀국수 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에 따르면 맛있고 향긋한 쌀국수를 만들려면 쌀을 꼼꼼하게 선택해 물에 담가 가루로 갈은 다음, 잘 익히고 잘라야 한다. 매일 그녀와 가족은 40킬로그램의 쌀국수를 만든다. 재래시장이 열리는 날이라면 2배 더 많이 만들어서 판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이 쌀국수 요리법을 전수해 주셨습니다. 제가 쌀국수 음식점을 직접 운영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손님들이 굉장히 많이 찾아 주십니다. 쌀국수가 잘 팔리고 많은 손님들이 와 주셔서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쌀국수는 제가 손수 직접 만든 것입니다."

퐁토현 신수오이호 마을 재래시장 속의 한 코너

산탕 시장에서 팔리는 쌀국수는 이 지역의 맛있는 쌀로 현지인들이 직접 수공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부드럽고 하얀 쌀국수를 가지고 여성들이 좋은 솜씨로 특별한 향기가 나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냈다. 주민과 식객은 매장에서 맛있는 쌀국수를 먹거나 포장해 갈 수 있다. 하노이에서 온 식객인 응우옌 탄 하이(Nguyễn Thanh Hải)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라이쩌우에 몇 번 와봤지만 이번은 산탕 시장에 처음 와봅니다. 쌀국수를 먹다 보니 매우 맛있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소한 향채와 생야채는 매우 맛있습니다. 현지 음식 문화를 처음 경험해 봤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꼭 소개하겠습니다."

라이쩌우성 각 소수민족의 문화적 다양성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특별한 매력을 만들었다. 그 문화 상품들은 시민들 특히 젊은이들에 의해 잘 보존되고 그 가치가 발휘되며 홍보되고 있다. 그러한 홍보 방법 중 하나는 재래시장을 통해 소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