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이족의 화로 신을 모시는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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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화로는 다른 소수민족과 마찬가지로 따이(Tày)족 사람들의 삶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로는 음식을 조리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악령을 물리치고 맹수를 예방하며, 행운, 따뜻함, 충만함을 기원하는 곳이고 화로신을 모시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따이족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집에서 오랫동안 신비로운 세계를 향하는 것처럼 불길을 중요시한다.

따이족 사람들은 화로를 신성한 공간이자 집안의 화로신 거주지로 여긴다. 까오방(Cao Bằng)성 문화연구원인 호앙 티 뉴안(Hoàng Thị Nhuận) 씨에 따르면 따이족의 화신(火神)은 불의 아버지인 ‘포퍼이(Pỏ Fầy)’라고 불리며 사람들은 이 신이 온 가족에게 행운과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다. 전통적으로 따이족 사람들의 화로는 고상가옥(nhà sàn, 냐산)안에 정사각형 모양으로 만든다. 화로는 음을 상징하고 포퍼이는 양을 상징한다.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만물이 번식할 수 있다. 모든 집에는 불길을 유지하기 위한 매우 큰 통나무가 있는데, 섣달 그믐날 밤, 이 땔감의 한쪽은 지난 해를 상징하고 다른 쪽 끝은 새해를 상징한다.

섣달 그믐날 밤에 조상들이 설날을 보내러 집에 내려오기 때문에 집안은 항상 밝고 아늑해야 합니다. 설날에는 날씨가 항상 춥기 때문에 불처럼 따뜻해야 예년처럼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묵은해의 풍요는 이듬해로 이어지며 불이 있어야 생명이 있다는 입이다. 새해 순간에는 노인들은 불을 피워 조상에게 바치기 위한 물을 끓이고, 제단에 향을 피워 올리기 전에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낭독합니다.

   '새해 정월이 왔습니다

   화로신 어디에 계신지 빛을 비추어 주십시오.

   불운은 멀리 쫓아내 불태우고, 행운은 집으로 가져다 주십시오.'

지금부터 화로 불처럼 따뜻해질 것이고, 올해는 예년과 같이 모든 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물에 가든지 논에 가든지 어디서나 재물을 얻을 있고, 밖에 나갈 비바람을 맞지 않고, 사람들은 건강하고 지내기를 바랍니다.”

따이족의 화로 신을 모시는 풍속  - ảnh 1화로는 난방용 난로로도 사용하면서도 온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곳이다.

화로는 일단 음식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따이족 사람들은 숲 근처에 살기 때문에 주된 연료는 땔감이다. 산간지역의 추운 겨울 밤에 화로는 난방용 난로로도 사용한다. 부엌 다락방은 식량과 음식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창고’이기도 하다. 불은 매일 꺼지지 않도록 유지되며 집안 사람들은 항상 붉은 숯을 지켜야 한다. 문화연구원 호앙 티 뉴안 씨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불은 항상 집에서 꺼지지 않도록 피워둡니다. 따이족 사람들은 또한 찢어진 천을 나무 막대기 끝에 묶어서 횃불을 만들어, 이것에 불을 붙여 밭에 가져가서 잡풀을 태우기도 합니다. 땔감이 없으면 불씨가 오래가는 작은 나뭇가지, 보통 돌산에서 자라는 딱딱한 나뭇가지로 불을 붙여도 됩니다.”

따이족 사람들의 전통적인 관습에 따르면 집이 완공되면 부엌을 제일 먼저 만들어야 한다. 부엌은 방바닥보다 약 5-7cm 낮고 가장 깨끗한 곳에서 가져온 진흙으로 덮어야 한다. 부엌 주변에는 튼튼한 목재를 사용해야 한다. 부엌의 진흙이 마르면 산에서 뽑은 돌 세 개를 놓거나 철제 삼각대 등을 놓아서 요리할 곳을 만듭니다. 각 가정마다 구조와 배치가 다를 수 있지만, 부엌 한가운데에 햇빛이 똑바로 들어오지 않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엌을 다 마치면 따이족 사람들은 화신을 집으로 맞이한다.  부엌에는 항상 제단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를 부엌신과 화신의 제단이라고 부른다. 이 제단은 부엌 옆에 걸려 있으며, 길이 50cm, 넓이  20cm의 대나무 틀로 상당히 간단하게 만들어진다. 향로도 대나무 관으로 제작된다.

따이족의 화로 신을 모시는 풍속  - ảnh 2불은 매일 꺼지지 않도록 유지되며 집안 사람들은 항상 붉은 숯을 지켜야 한다.

조부모와 부모들은 항상 자녀들에게 부엌에서 땔감을 만들지 말라고 상기시켜 준다. 부엌 주변에는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모여 앉을 수 있는 꽤 넓은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꽝닌(Quảng Ninh)성 빈리에우(Bình Liêu)현 띤훅(Tình Húc)면 짱나(Chang Nà) 마을 르엉 티엠 푸(Lương Thiêm Phú ) 우수 민속예술인에 따르면 현지 따이족 사람들은 여전히 금기를 지키고 있으며 항상 후손들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준다.  

"옛날부터 저희 조부모님과 부모님들은 화로 옆에 앉았을 삼각대나 부엌 위에 발을 올려놓거나 대나무 향로를 움직여서는 된다는 것을 항상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이 화신의 거주지이기 때문입니다. 부엌에 땔감을 넣을 때는 바닥에 세게 내려놓지 말아야 하고, 부엌에서 땔감을 자르지 말고, 주위에서 침을 뱉거나 화로를 등지고 앉으면 된다고 가르쳐 주시기도 합니다. 또한 냄비를 부엌에 올려놓으면 부엌의 세로로 놓아야 합니다. 죽은 사람이 있는 가족만이 냄비를 가로로 놓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따이족 사람들의 삶이 많이 바뀌었지만 많은 고지대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옛 방식의 부엌을 유지하고 화로의 신을 숭배한다. 따이족 사람들에게 화로는 부자, 형제, 부부 사이의 단결과 유대감을 상징한다. 화로에 대한 신앙과 화로와 함께 하는 삶은 따이족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으며, 따이족 사람들의 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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