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남성 동장(Đông Giang)현 산악지대 송꼰(Sông Kôn) 마을 버허링 블로(B”hLinh Bloó) 할아버지는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매일같이 열심히 죽기를 만든다. 그는 죽공예를 하는 것이 가족들에게 수입을 가져다 주고 꺼뚜족의 전통 문화도 보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주말과 여유 시간에 그는 종종 후손들과 마을 아이들에게 죽기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며 아이들에게 꺼뚜족 조상들이 남긴 전통 공예를 사랑하고 잘 지켜야 한다고 전한다. 전통 죽기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장인들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며, 끈기와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숲에서 대나무 등 재료를 고르고 이를 더 튼튼하게 작업하며 특히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대나무를 잘 말려야 한다.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보통 5일에서 7일이 걸린다. 죽기 제품은 바구니, 쟁반부터 여성 액세서리와 각종 생활 도구 등이 있다.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매일같이 열심히 죽기를 만들고 있는 버허링 블로(B”hLinh Bloó) 할아버지 |
현재 구이(gùi)라는 전통 바구니는 평균 한 개에 20만동부터 25만동 정도로 판매된다. 일반 바구니나 쟁반 등과 같은 다른 용품들은 5만동에서 17만동에 팔린다. 대형 용품은 120만동부터150만동까지다. 버허링 블로 할아버지에 따르면 이런 전통 공예는 열정을 가진 노인들만 하고 젊은 사람들은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나눴다.
저는 이런 제품들을 만들면서 꺼뚜족의 전통을 지키고 있습니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이를 통해 수입도 높일 수 있는 것이지요. 전통 공예를 지키는 몇 명의 장인들이 바구니를 만들기도 하고 브로케이드를 짜기도 합니다. 코로나19 방역 기간 동안 계속해서 일했습니다. 오랜 전통 공예인데요, 저희는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전수해 나가겠습니다. 죽공예를 통해 민족 문화를 보존하는 데다가 생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꺼뚜족 죽공예는 민족 생활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오랜 전통 공예이다. 그러나 이 공예은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전통 공예에 열정을 쏟아온 많은 장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꽝남성 동장현 송꼰 마을 인민위원회 아 럿 쭝(A Rất Trung) 부위원장은 현재 전통 공예 장인들이 몇 명 되지 않으며 대부분이 고령자라고 한다. 지방정부는 마을 원로들과 장인들이 차세대에게 죽공예를 전수할 수 있도록 장려 운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회가 점점 더 발전하면서 꺼뚜족들의 죽공예와 브로케이드 직조를 비롯한 전통공예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방정부는 민족의 전통 문화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데 있어 특히 장인들을 격려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보존 작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죽공예를 할 줄 아는 장인의 수가 적고 또 참여하려는 의지가 낮았습니다. 생산 경험도 부족해 가격도 높고 소비 시장 확장도 매우 어려웠습니다.
다양한 죽공예 상품들 |
꽝남성 동장현 인민위원회 도 흐우 뚱(Đỗ Hữu Tùng) 부위원장은 현 지방정부가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제품을 단계적으로 다양화 시키기 위해 생산협력 단체 및 가구 생산팀을 비롯한 생산 모형을 설립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홍보 및 무역 촉진,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소비시장 모색 등을 강화하여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수입 보장, 환경 보호 및 문화적 정체성 보존 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저희는 국내외 교류 행사를 개최하며 공예 마을 제품을 홍보했습니다. 앞으로 지방정부는 계속해서 유지되고 보존되어야 하는 전통 공예 마을에 관심을 갖고 특히 죽공예와 전통 브로케이드 직조 공예를 산업화 방향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런 계획들은 많은 지지를 얻고 있으며, 더불어 문화적 가치를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활동을 강화해 젊은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관광업과 연계하여 주민들의 수입도 향상시킬 것입니다.
그동안 꽝남성은 동장현 송꼰마을과 떼이장(Tây Giang)현, 짜희(Tr’Hy)마을, 남장(Nam Giang)현 주오이(Zduôih) 마을 등과 같은 여러 지역에서 죽공예 복구를 위한 여러 자금 지원 정책을 실행했다. 각 마을에서 꺼뚜족 사람들은 전통 공예 교육을 받았다. 점점 많은 관광객들에게 죽공예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꽝남성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많은 꺼뚜족 사람들에게 일자리와 수입을 창출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