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뚜족은 쯔엉선(Trường Sơn) 산맥과 떠이응우옌(Tây Nguyên) 지역에 사는 소수민족 중 하나이며 면화 재배와 직조 기술을 잘 보유하고 있다. 꺼뚜족 사람들은 많은 토착종 면화 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예를 들면 끄파이 플렁(kpay plâng), 끄파이 라오(kpay lao), 끄파이 플릉(kpay plưng) 등과 같은 종이다. 결혼할 나이가 된 꺼뚜족 소녀들은 모두 천을 짤 줄 알아야 한다. 이는 꺼뚜족 여성의 재능과 미덕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으며 민족의 정신적 가치로 여겨진다. 꺼뚜족의 토껌 직물은 나무 재배부터 실 만들기, 염색, 직물 짜기, 문양 만들기, 구슬 장식, 자수에서 재봉까지 모든 작업이 완전히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보 반 호애(Võ Văn Hòe) 민속문화 연구자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꺼뚜족에게는 전통 직조, 뜨개질, 조각 등과 같은 많은 전통 공예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토껌 직조 공예는 꺼뚜족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북서쪽 소수민족의 전통 의상보다 꺼뚜족 전통 토껌의 눈에 띄는 차이점은 화려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북서쪽 소수민족의 의상은 화려하고, 모자에 많은 구슬이 있고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꺼뚜족은 그들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꺼뚜족 의상의 주요 색깔은 검은색과 빨간색이며 파란색, 흰색, 노란색도 섞여 있습니다. 꺼뚜족 사람들은 그 색깔들이 산의 색깔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검은색은 땅의 색, 빨간색은 하늘의 색, 푸른색은 숲의 색, 하얀색은 모든 색깔에 추가해 다양한 무늬를 만드는 색입니다."
꺼뚜족의 직물 상품 [사진: 응옥 아인] |
꺼뚜족의 수직기는 대나무 막대기로 매우 단순하게 만들어진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수직기는 인도네시엔(inđônêsiên)이라는 수직기다. 이것은 사람이 발로 틀을 고정시키고 손으로 짜는 것이다. 각각 부품이 서로 분리되며, 실을 짜고 천을 펼 때만 틀이 된다. 구조는 매우 단순하고 원시적이며 문양을 짜는 가능이 제한적이지만, 이 수직기는 꺼뚜족의 문화가 담긴 직물을 짜낼 수 있다. 꺼뚜족은 또한 섬유 가공을 위해 다양한 도구를 발명했다. 꺼뚜족의 대표적인 토껌 브로케이드 상품은 옷, 코트, X자 옷, 바지, 치마, 머리 스카프, 아이를 감싸는 천, 전통 텐트 천 등이다.
꺼뚜족의 토껌 직물에 대해 말하자면 구슬로 장식된 문양, 색실 무늬, 물결 무늬, 독특한 자수 기술 등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작은 구슬을 천 위에 붙이지 않고 직접 실에 꿰어서 직조한다. 구슬을 사용하고 문양을 만드는 것은 매우 세밀하고 정교한 작업이며, 꺼뚜족의 토껌과 전통 의상의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 낸다. 꽝남(Quảng Nam)성 떠이장(Tây Giang)현 랑(Lăng)면에 살고 있는 아 빙 티 응옥(A Bing Thị Ngọc)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구슬은 실에 꿰어서 직조합니다. 문양과 색깔은 어떤 문양과 색깔을 좋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토껌을 짤 때 검정색이 주된 색깔이기 때문에 검정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색깔 예를 들어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은 문양을 장식할 때 사용합니다. 만약에 숲에서 예쁜 나뭇잎을 보면 그것을 모방해서 짭니다. 저희가 옷에 수놓은 무늬는 주로 주변의 나무, 나뭇잎, 새, 마루 또는 그얼(Gươl)이라는 마을 회관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꺼뚜족 여성들이 토껌을 짜고 있는 모습 [사진: 응옥 아인] |
현재 꽝남성에서 꺼뚜족 전통 직조 공예 마을을 복원하고 개발하고 있다. 특히 남장(Nam Giang)현 따빙(Tàbhing)면 자라(Zara) 마을과 주오이(Zhuôi)면 공존(Côngdồn) 마을, 동장(Đông Giang)현 송꼰(Sôngkôn)면 버호옹(Bhơhôông) 마을, 떠이장현 아띠엥(Atiêng)면 아찐르(Achinr) 마을과 랑면 퍼르닝(Pơr’ning) 마을이다. 꽝남성 떠이장현 랑면 퍼르닝 마을 블링 팟(Bh’ling Phát) 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우 긍정적인 점은 저희가 전통 토껌 직물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토껌 직조 공예는 현재 기성세대부터 차세대까지 계승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젊은이들이 직물을 만들 줄 압니다. 직조 마을 사람들은 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할 때나 매매하기 위해서 토껌을 짭니다. 어려운 점은 소비 시장이 부족한 것입니다. 직물 제품은 주로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선물로 사용됩니다. 꺼뚜족의 관습에 따르면 시집 갈 때 여성은 뚯(tút)이라는 남성옷을 만들어 시댁 친척들에게 선물해야 합니다."
꺼뚜족의 전통 직조 제품들은 매우 독특하고 예술성이 높다. 2014년 8월 꽝남성 꺼뚜족의 전통 직조 공예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국가 무형 문화재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