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 숲의 녹색 폐는 우리 지구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의 노력으로 가능한 빨리 상황이 통제되기를 기도하자"고 밝혔다. 교황은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등 유럽은 아마존 화재를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브라질 정부는 철저히 국내문제라는 입장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화재를 "국제적 위기"라고 평하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반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식민지 시대의 사고방식으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 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아마존 화재로 반 정부 시위가 촉발됐으며 프랑스 등이 참여하는 G7 정상회의에서 아마존 화재는 긴급한 현안이 됐다고 AP는 전했다.
브라질 국방장관은 병력 4만4000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지난 21일 "올해만 브라질에서 7만300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며 "2018년 동기 대비 약 83%가 늘어난 셈이며 화재 사건의 절반 이상은 아마존에서 벌어졌다"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난개발로 인해 아마존 열대우림 훼손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1억5500만 헤알(약 480억원) 상당의 삼림 보호 목적 지원금 투자 계획을 취소했다. 노르웨이 정부도 국제사회의 기부를 통해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에 대한 신규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뉴스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