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역사가 있는 항더우 급수탑,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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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항더우 급수탑은 하노이에서의 가장 먼저 건설된 급수탑 중 하나이고 100여 년 동안 하노이 시민들에게 익숙한 건축물이었다. 최근 응우옌 득 프엉(Nguyễn Đức Phương) 화가, 까오 테 아인(Cao Thế Anh) 건축가와 동료들은 설치미술을 활용해 이 오래된 건축물을 재탄생시켰다. 낡고 사용되지 않았던 건축물이 새로운 모습을 되찾았고 '물과 항더우 급수탑 문화재'라는 설치미술 전시회의 흥미로운 예술 공간이 되었다.

항더우 급수탑은 하노이 바딘(Ba Đình)군 항탄(Hàng Than) • 항르억(Hàng Lược) • 항제이(Hàng Giấy) • 항더우(Hàng Đậu) • 꽌타인(Quán Thánh) • 판딘풍(Phan Đình Phùng) 육거리에서 위치한다. 이 원통형 급수탑은 1894년에 건설되었으며 하노이에서의 가장 오래된 근대 건축물 중 하나이다. 급수탑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최상층의 용량은 1250m3 이고 강철로 된 거대한 급수대이다.

130년 역사가 있는 항더우 급수탑,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 ảnh 1항더우 급수탑 [사진: hanoimoi.vn]

1960년대에 옌푸(Yên Phụ) 수도 공장이 업그레이드되고 깨끗한 물을 운반하는 기술이 개선되면서 항더우 급수탑은 사용이 중지되고 문을 닫았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건축물은 하노이 수도 발전 과정의 목격자로, 번화한 거리 한가운데 한산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이 건축물은 처음으로 대중에게 개방돼 관광 및 체험 행사가 열렸다.

설치미술 예술가들은 항더우 급수탑을 맑은 물 소리, 조명, 설치미술이 포함된 '성스러운 공간'으로 만들어 냈다. 급수탑의 내부에는 12개의 구역이 있다. 그중 '물과 항더우 급수탑 문화재'라는 설치 전시회는 6개의 외부 구역에서 진행된다. 이 6개의 구역은 바닷물, 샘물, 강물, 협곡 물, 지하수와 빗물 등 6개의 자연 상수원을 상징한다. 이 표현은 육수(六水) 즉 6가지의 수원에 관련된 동양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다. 각 구역에서 디자인 예술가들은 물의 생생한 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19 세기에 만들어진 항아리를 설치했다. 내부의 유일한 통로는 재활용 나무 판자로 만들어졌고 예술적 LED 시스템이 설치돼 급수탑의 직경을 따라 '빛의 거리'를 만들어 냈다. 관광객들이 이 통로를 따라 건축물의 예술 공간을 탐방할 수 있다. 응우옌 득 프엉 화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 작품은 부분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시각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청각에 관한 , 소리입니다. 시각적인 부분은 재활용 재료 특히 나일론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보고 있는 도시 폐기물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람들을 자신의 가장 원시적인 상태로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물소리를 사용해 대중을 물의 자연 세계로 돌려보내려고 합니다."

급수탑의 상태를 온전하게 보장하기 위해 예술가와 화가들은 디테일만 더했고 130 세의 이 건축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식하였다. 급수탑 내부를 보면 수로 시스템이 여전히 손상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으며, 수도 밸브만 녹슨 것을 볼 수 있다. 디자인팀의 멤버인 응우옌 반 타인(Nguyễn Văn Thành) 건축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가 처음 항더우 급수탑을 조사했을 안이 매우 어두웠습니다. 저희는 빛을 통해 문화재를 깨우다라는 올해 하노이 창의 디자인 페스티벌의 정신에 따랐습니다. 따라서 급수탑에서 저희는 가지 주요 항목을 디자인했습니다. 첫째 어떻게 빛을 통해 항더우 급수탑의 원형 구조를 부각시킬 것인가 이고, 번째는 급수탑의 재료를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입니다."

130년 역사가 있는 항더우 급수탑,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 ảnh 2항더우 급수탑 속 창의적 공간 [사진: qdnd.vn]

위층 공간에는 나일론으로 만든 다채로운 예술 작품들이 매달려 있다. 낮에 외부 햇빛이 이 작품들에 비칠 때 독특하고 아름다운 색조 효과를 낸다. '물과 항더우 급수탑 문화재' 설치미술 전시회는 대중에게 즐거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 "급수탑 내부 공간은 소리와 빛의 배열이며, 물소리도 있습니다. 마치 동굴에 있는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급수탑을 되살리기 위한 작가들의 독특한 방법입니다."

- "저는 작가님들의 물에 대한 메시지가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일반 대중이 탐방할 있도록 쓰레기 재료를 예술 작품으로 활용했습니다. 정말 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계속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화가들과 건축가들이 쓰레기 재활용과 환경보호를 위해 나일론을 사용하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급수탑 방문을 계기로 문화, 역사와 환경 보호 의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11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물과 항더우 급수탑 문화재' 설치미술 전시회는 2023년 하노이 창의 디자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항더우 급수탑을 예술공간으로 개조하고 관람객들에게 개방하는 것은 이 건축물을 부활시키고 대중들이 문화재와 예술을 더 가까이 하는 데 기여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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