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의료보건 분야 내의 디지털 전환 적용

호찌민시 고법(Gò Vấp)군 응우옌 티 빅 투(Nguyễn Thị Bích Thu) 씨는 자딘(Gia Định) 인민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의료진들은 빅 투 씨에게 지문 등록과 키오스크 등록, 개인 정보 및 건강보험 카드 확인 등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그 다음 투 씨는 번호표를 뽑고 진료실을 확인했다. 모든 절차를 간편하고 빠르게 처리한 그녀는 만족감을 느꼈다고 한다.

"지금 병원에 지문인식 시스템이 있어서 훨씬 빠르고 편리하더라고요. 접수에서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 다음 안내 데스크가 있어서 제가 직접 가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1분 안에 신청하고 직접 진료비를 낼 수 있습니다. 환자들이 꽤 많기 때문에 접수 창구에서 하면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스마트 키오스크의 생체 인증 기술은 자딘 인민병원의 의료보험 환자 접수 과정에서 새로 도입된 기술이다. 이후 재진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은 지문을 찍기만 하면 건강보험이나 신분증과 같은 정보가 의사의 화면에 자동으로 뜨게 된다.

호찌민시 투득(Thủ Đức)시 2호 종양병원에서 설치된 스마트 화면을 통해 병원비를 검색한 주민 [사진: 낌중]

자딘 인민병원 진료과장인 응우옌 티 미 린(Nguyễn Thị Mỹ Linh) 의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2만 명의 환자들이 지문 등록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신청했다. 이 절차로 환자는 1분여 만에 번호표를 뽑고 진료실에 들어갈 수 있다. 반면에 일반 등록 환자의 경우 진료표를 뽑고 건강보험 접수처나 카운터에 가서 병원비를 내야 번호표를 받을 수 있다. 응우옌 티 미 린 의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한 지문 인식 시스템 전개 작업은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의료보험을 사용하는 환자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의료보험을 남용하는 경우도 있고 의료보험을 정확하게 적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호찌민시 투득(Thủ Đức)시 2호 종양병원에서는 올해 4월부터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진료 기술이 적용되었다. 현재 병원은 환자의 검사 결과와 영상을 연결하는 전자 진료 기록 시스템을 완성했다. 또한 병원 측은 연구소들과 협력하여 종양 위치를 파악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질병 해부학 결과 분석, 치료 계획 수립 등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 약 75~80%는 인근 도시에 살고 있는 환자이고 20~25%는 호찌민시 시민이다. 원격 진료 및 질병 진단 시스템을 전개는 것은 지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의사와 환자 간의 의사소통 효과를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망망색소변증성 진단을 위해 AI EyeDr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응용한 호찌민시 안과병원 [사진: 낌쭝]

호찌민시 안과병원은 작년부터 베트남 안과 진료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망망색소변증성 진단 결과를 읽으려면 녹내장 전문 의사가 45초, 안과의사가 6분이나 8분 동안 이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AI EyeDr를 적용하는 경우 의사들은 8초~12초 만에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데다가 정확도가 90% 이상이다. AI EyeDr는 의사와 전문가가 원격진단을 쉽게 할 수 있고 환자들이 병원 방문 시간과 진료 시간을 줄이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호찌민시 안과병원 레 아인 뚜언(Lê Anh Tuấn) 의사에 따르면 병원 지도부가 연간 운영 계획을 세울 때 디지털 전환 및 정보 기술 투자 등을 핵심 활동으로 여기며 의료진 역량 및 병원 인프라 시스템을 강화한 덕분에 이런 초기 성과를 거두었다.

"첫 번째 중요한 요소는 인적 자원입니다. 디지털 전환을 하려면 인력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중요한 요소는 디지털 전환 전략과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 병원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보 기술 시스템 설계부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