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하여 귀국해야 할 유학생들이 많은 손해를 입고 있다 [사진출처: 베트남 통신사] |
코로나19 발발 이후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Erasmus) 대학 심리학과 학생인 황 티 빈 장 (Hoàng Thị Bình Giang) 씨는 2020년 5월 말 귀국해야 되었다. 그 이래 빈 장 씨의 모든 강의 스케줄은 어플리케이션 혹은 온라인 형식의 비디오 강의로 전환되었다. 시차로 인하여 주로 이론만 공부하고 강사 및 친구들과 상호교류하지 못하며 실습이나 교외활동도 없다. 빈 장 씨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해외 표준시간대와 6시간이나 격차가 있기 때문에 생활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학습량이 더 많아지고 시간 배치도 더 어렵고요. 이 외에 교외활동에 직접적으로 참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호교류와 동기부여도 떨어지고, 게다가 현지 동료, 친구 등도 문제가 되죠. 큰 돈을 내지만 원하는 것만큼 받는 환경이 안 되기 때문에 정말 큰 손해라는 뜻이지요”
선진적 교육환경 속에 추세에 부합하는 현대적 교육프로그램을 습득하는 한편 외국에서 실습 및 취업기회를 누리면서 현지의 문화, 사람 등 새로운 것을 알아보고 체험하는 것이 해외 유학을 결정할 때 대부분 유학생이 생각하는 목표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유학생의 학습과정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이탈리아 칼라브리아(Calabria)대학 관광학과 3학년 응우옌 딘 푸 (Nguyễn Đình Phú) 씨는 다음과 같이 심정을 털어놓았다.
“온라인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실습이 부족하고 이론에 치중하고, 또 그만큼 체험도 부족하지요. 예를들어, 관광을 전공하는 저와 같은 경우는요, 관광지에서 진행되는 교외시간이 없다는 것이죠. 대부분 유학생의 목표는 현지 국가에서 기회와 직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인데, 현재 상황을 보면 더욱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같네요!”
유학생들은 베트남에서 거주하면서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있지만 대면수업과 마찬가지로 학비를 내야 한다. 오히려 그들의 학습환경, 체험기회 등이 완전히 달라지면서 강의 및 학습의 질은 직접학습에 못 미친다. 이 외에도 유학생들은 유학하고 있는 국가에서 다른 비용들도 지출해야 한다.
현재처럼 코로나19가 복잡해지고 있는 양상 속에서 유학생들은 “제자리 유학”형식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으며 언제 유학이라는 본래의 의미대로 학습을 계속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신입생 유학생 일부는 1년만에 베트남으로 돌아와서 국제대학에 다니며, 자신의 유학의 꿈을 완전히 포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