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시즈는 전설적 베트남 음악가 응우옌 레 (Nguyên Lê)가 재능이 많은 서커스 예술가 뚜언레 (Tuấn Lê)와 함께 만든 프로젝트이다. 오래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지만, 3년 전에야 각 예술가들의 ‘꿈’으로서 오버시즈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서커스 예술가 뚜언레 (Tuấn Lê)는 오랜 기간 동안 출연하던 곳마다 항상 베트남 출신 연예인들을 찾았다고 한다. 그들은 예술에 재능 많은 사람일 뿐만 아니라 가장 특별한 것은 그들 마음 속에는 베트남 문화와 고향에 대한 고민이 항상 스며 있다는 것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오래전부터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서로 연계시키겠다는 계획이며 꿈이었어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예술가들은 프랑스, 독일, 캐나다에서 왔고 부모나 조부모가 베트남 사람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저는 다른 예술가들을 더욱 많이 접근하여 그들에게 기회가 있다면 다 함께 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제안했어요. 이 모든 예술가들은 베트남에 뿌리가 있고 고유의 사고방식이 있어요. 또한 그들 마음속에 베트남의 얼이 어떤지, 그리고 그들과 베트남의 관련이 어떤지 고민이 많아요. 이것은 유독 베트남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이야기예요. 같은 형편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과정도 해외 베트남 출신 예술가들이 자기의 뿌리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응우옌레 (Nguyên Lê) 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버시즈 예술 프로젝트의 콘셉트는 베트남의 얼을 모아 베트남 교포들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에요. 캐스팅하는 날에 베를린, 파리, 몬트리올과 베트남, 전세계에서 온 예술가들이 찾아왔어요. 이 프로젝트 본래의 목적은 베트남 정체성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해외 교포들 안에 베트남의 얼, 베트남의 영혼을 모색하는 것이에요. 각 세대의 베트남출신 교포들을 통하여 이를 발전시키고 다음 세대에게 전해 주는 것이죠.
이번 멀티 예술 프로그램의 가장 인상적인 부문은 바로 독특성이다. 프랑스 리옹시에서 시작된 오버시즈 공연 프로그램은 그 독특성 덕분에 예술을 애호하는 관람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전통과 현대의 가치를
결합하여 음악, 댄스, 서커스와 쭉찌 (trúc chỉ, 竹紙) 등과 같은 각 예술 유형을 세밀하게 연계시킨 것이다. 대표적으로 음악 부분은 각 예술가들에게 감흥을 일으켜 각 분야에 창조적인 코너를 만들어냈다. 응우옌 레 (Nguyên Lê)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모두 다 전통 가치부터 시작된 거죠. 예를 들어 응오홍광 (Ngô Hồng Quang) 연주자와 화이안 (Hoài An) 연주자가 단소를 연주하고 마이레 (Mai Lê) 연주자가 단 짜인 (đàn tranh)이라는 전통 악기를 연주했어요. 저는 전통 음악의 가치를 알지만 직접 연주하지 않아요. 하지만 제는 그 가치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제가 추구하고 있는 음악 분야에 대해 뿐만 아니라 서커스, 시각 예술 등과 같은 분야와 합쳐서 전통 및 현대의 조화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에요. 모두 다 전통 가치를 바탕으로 세운 것이고 우리는 신시대의 정신적인 가치를 배우고 발전시켜요.
뚜언레 (Tuấn Lê) 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응우옌 레 (Nguyên Lê) 선배의 음악에 대해 말하자면 그는 보통 세계 재즈 음악계에만 활동을 했었는데, 여기서는 현대 서커스와 연계시킨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냈어요. 특히 팜하이방 (Phạm Hải Bằng) 예술가의 쭉찌 (trúc chỉ)라는 소재를 선택했어요. 그 소재는 관람객들도 많이 궁금하는 것이고 저에게도 너무 특별한 현대적인 심미적 가치가 있고요.
탭댄스의 Joel Hana, 현대 가무의 Dennis Mac Dao , 서커스의 도안레 (Toàn Lê) 등이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그들은 이번에 고향에서 처음으로 출연하는 베트남 출신 예술인들이며, 더 중요한 것은 관람객들에게 젊은 예술가들이 갖고 있는 마음의 소리와 심미적인 정서를 부여해준다는 것이다. 응우옌 레 (Nguyên Lê)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래 전부터 저는 ‘내가 도대체 누구냐’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졌었는데, 또 한편으로는 오래 전부터 그 질문을 던지지 않아요. 나라는 것은 내가 전세계와 말하는 그 방식 자체이고요. 오버시즈 프로젝트를 통하여 저와 다른 예술가들은 베트남 ‘사람이 누구냐’ ‘베트남 문화가 무엇이냐’ 또한 베트남 사람의 정체성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 속에 베트남 문화 가치를 긍정하기 위해 힘을 써요. 베트남 문화는 아주 강력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베트남 문화는 지리적으로 단순히 베트남 내에 제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성을 갖추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