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약 7만 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재한국 베트남유학생 수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학교, 대학원과 전문대학의 재학생뿐만 아니라 어학연수와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도 포함된다. 그중 꽤 많은 베트남 유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한국 부산광역시에 있는 동아대학교 (사진:응옥 아인) |
부산광역시에 있는 동아대학교에는 약 1,000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어학연수나 학부과정 또는 석사와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동아대학교 재학 중인 도 낌 옌(Đỗ Kim Yến) 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지금 3학년입니다. 저희는 학부과정에서 2년 동안 언어 공부를 하고 4년 동안 교양 과목과 전공 과목을 배웁니다. 나중에 베트남으로 돌아가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경험과 지식을 쌓기 원합니다. 지금까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공을 좋아해서 한국에서 졸업한 후 베트남으로 돌아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벤트 회사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동아대학교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 응옥 아인) |
부산광역시에 있는 신라대학교에 재학 중인 코아 응우옌(Khoa Nguyễn)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학 전공자의 경우 유학생을 위한 4년제 학부과정을 마친 후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박사과정을 배우고 있는데 2년 동안 교양 과목을 공부해야 합니다. 연구과정과 전공에 따라 공부는 7년 걸릴 수 있습니다. 저는 올해 박사과정을 졸업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2년이나 3년 정도 일한 뒤 베트남에 가서 취직하고 싶습니다. 베트남의 현재 조건으로 더 좋은 발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경험하고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부분의 베트남 학생들은 공부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서울특별시 한성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응우옌 꽝 쯔엉(Nguyễn Quang Trường)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부분 유학생들은 한국에 와서 공부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보통 저녁에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어학연수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학교에 갔다가 집에 와서 좀 쉬고 저녁에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한국의 일부 대학교들은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고 장려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근면함과 열정으로 많은 베트남 학생들은 토픽 5급을 취득하고 1학기에 100% 등록금 장학금을 받고 2학기부터 GPA 점수를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일부 대학교들은 학생들의 수준과 교육과정에 따라 70%나 50% 또는 40%의 등록금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외에 한국의 일부 기업들은 학교들과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일자리를 보장한 덕분에 많은 베트남 학생들이 졸업 후 안정된 직장을 갖출 수 있다. 부산광역시에서 살고 있는 쯔엉 반 자(Trương Văn Gia)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2016년에 한국에 왔습니다. 지금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의료 장비 개발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처음 왔을 때 학생회는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자취방을 찾거나 외국인 서비스를 찾는 데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대사관은 교포들에게 꽤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재한 베트남인회도 팬 페이지가 있습니다."
동아대학교의 교실 (사진: 응옥 아인) |
재한 베트남 학생들은 열심히 배울 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형성해 서로 협력하고 상부상조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베트남 사람들의 좋은 자질을 돋보이게 하였다. 동아대학교에서 어학연수 중인 호 쩐 프엉 응이(Hồ Trần Phương Nghi) 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동아대학교 베트남 학생회는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 베트남 학생 커뮤니티는 서로를 도와주고 재미있는 일, 학습 경험 및 일자리뿐만 아니라 유용한 정보를 잘 공유합니다."
베트남 유학생들이 학업 성적이 좋고, 단결된 공동체를 구축하고 서로를 지원하는 것은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베트남 국가와 국민들의 이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일들은 또한 베트남과 한국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