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사령부가 운영하는 ‘국경 양자’ 운동은 어려운 어린이들을지원하여 그들이 배불리 먹고 살도록 하며, 나중에 가족과 사회에 좋은 국민이 되도록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것은 또한 국경지역의 국민들과 전사들의 대단결 정신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부온돈 (Buôn Đôn)현 크롱나 (Krông Na)면 드랑폭 (Đrang Phốk) 마을 머농 (M'nông) 소수민족의 5살 이푸믈로 (Y Phú Mlô)군은 3살 때부터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가 이를 버리고 떠나버렸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외손자를 데리고 와서 키웠는데 가족 형편이 매우 가난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닥락 (Đắk Lắk)성 국경수비대 지휘부 스레폭 (Srêpốk) 국경 부대가 그를 입양하였다.
스레폭 (Srêpốk) 국경 주둔부대 대중운동부 도반니엉 (Đỗ Văn Nhương) 중령에 따르면 처음에는 아이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동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손자가 친척들에게서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할 것이라고 고민했었다. 여러 번의 설득을 거친 끝에 드디어 그들의 동의를 얻어 국방부대 전사들이 아이를 데리고 와서 키웠다. 도반니엉 (Đỗ Văn Nhương) 중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처음에는 아이가 마르고 약했는데 우리가 키우면서 지금까지 잘 성장하여 키도 크고, 심리도 전과 달리 활달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시간을 내어 아이를 키우고 말도 잘 가르쳤고요. 가족처럼 온마음과 사랑으로 아이를 키워서 나중에 그가 잘 성장하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요.
이푸믈로 (Y Phú Mlô)군은 매일 학교 수업이 끝나면 군인들과 함께 운동하며 오락 활동에 참여하였다. 선생님들이 내린 과제가 어려우면, 양아버지 군인들의 자상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일 국경 전사들이 아이를 오토바이를 태워 직접 학교에 데리고 간다. 이푸믈로 (Y Phú Mlô)군에 따르면 군인들과 같이 지내면서 그는 넉넉하고 사랑이 가득한 삶을 느낀다고 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우리 외조부모님은 매우 가난해서 저에게 밥을 충분히 해주지 못하셨습니다. 변방 군인 아저씨들과 살면서부터는 아저씨들이 저를 밥도 배부르게 먹게 해주고, 같이 놀기도 하고 알파벳을 다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내년에 정식으로 일학년이 되든데, 군인 아저씨들과 조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국경 양자’ 모형을 전개하면서 2019년 초부터 현재까지 각 국경주둔부대는 애아숲 (Ea Súp)현 및 부온돈 (Buôn Đôn)현 4명의 아이를 입양하였다. 앞으로 닥락 (Đắk Lắk)성 국경수비대 지휘부는 계속 조사를 통해 전지역에 ‘국경 양자’ 모형을 확장할 계획이다. 닥락 (Đắk Lắk)성 국경수비대 지휘부 부정치지도원 도꽝텀 (Đỗ Quang Thấm) 대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앞으로도 국경부대 전사들의 책임의식과 이 모형의 인문적 가치를 발휘하여 이를 계속 추진할 겁니다. 닥락 (Đắk Lắk)성 국경부대는 지방 유관기관과 함께 조사하여 대상 명단을 작성한 후에 형편이 어려운 아이를 입양하고, 이들이 지원을 받아 계속 공부하여 나중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닥락 (Đắk Lắk)성 국경수비대 군인들은 책임과 사랑으로 양자들을 잘 키우고 있으며, 그 아이들은 날로 학업 성과를 보이면서 착한 사람으로 자라나고 있다. 떠이응우옌 (Tây Nguyên) 국경에서의 ‘국경 양자’ 모형은 긍정적인 효과를 통해 조국의 국경수비대 전사들의 뜻 깊은 인문적 가치를 빛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