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로 수용소 내 ‘유산의 순간’ 전시회, 옛 하노이의 모습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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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하노이 수도 유네스코 ‘평화를 위한 도시’ 명명 25주년(1999/7/16~2024/7/16)을 맞아 최근 호아로(Hoả Lò) 수용소 유적지 관리부는 ‘유산의 순간’ 테마 전시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해당 전시회는 현실적인 관점을 제공해 관람객들이 하노이의 역사 유적지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아로 수용소 복도에서 하노이 역사와 연계된 25개의 문화, 역사, 혁명 유적지가 다양한 사진을 통해 생동감 있게 반영되었다. 전시 공간은 푸른색과 노란색 등 2개의 주요 색깔로 조화롭게 꾸며졌다. 그중 푸른색은 현재, 믿음, 희망과 창의를 상징하며 노란색은 과거와 영원한 역사를 상징한다. 하노이 수도 유네스코 ‘평화를 위한 도시’ 명명 25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해당 전시회는 역사 유적지의 가치들을 발휘해 가면서 호아로 수용소 유적지를 비롯한 하노이에 수도의 역사 분위기를 알아보고 체험하러 온 방문객을 더 많이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아로 수용소 역사 유적지 직원인 라 빅 투이(Lã Bích Thủy)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호아로 수용소 유적지에서 열리는 유산의 순간전시회는 하노이의 역사 유적지, 혁명 유적지, 역사적 사건에 관한 장소 등에 대한 다양한 사진과 자료를 대중에게 소개합니다. 이는 또한 베트남 혁명운동의 발전 과정과 승리들에 대한 추억을 담은 곳이기도 합니다. 해당 전시회를 통해 저희는 베트남 민족의 독립, 자유와 영웅의 수도이자 평화를 위한 도시인 하노이를 위해 과감하게 전투했던 선배 세대, 혁명 전사와 간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사는 현대적이고 민족 정체성이 넘치는 베트남 문화 구축과 진흥 사업에 애국심, 민족 자긍심, 민족의 문화유산 보호 의식을 향상시켜 나가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아로 수용소 내 ‘유산의 순간’ 전시회, 옛 하노이의 모습 재현 - ảnh 1현실적인 관점을 제공한 ‘유산의 순간’ 테마 전시회 (사진: hanoimoi.vn)

‘유산의 순간’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은 △1899-1902년 건설된 그랑 팔레(Grand Palais, 베트남명 냐더우싸오(Nhà Đấu xảo), 현재 쩐흥다오 거리에 있는 베트남-소련 우호노동문화궁) △베트남 공산당 임시 중앙 집행부의 본부였던 터뉴옴(Thợ Nhuộm) 거리 90번지 주택 △함롱(Hàm Long)거리 5D 번지 주택 △인도차이나은행 하노이 지점 본부(현재 리타이또(Lý Thái Tổ)거리) △1945년 8월 하노이 혁명 군사위원회(봉기위원회) 본부였던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거리 101번지 주택 등을 비롯한 베트남 혁명 역사와 긴밀히 관련된 프랑스식 건축물들을 알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하노이 오페라하오스, 랑(Láng) 요새, 8월 혁명 광장, 바딘(Ba Đình) 광장, 호아로 수용소, 롱비엔(Long Biên) 다리, 하노이 깃대, 하노이시 인민법원 본부, 동쑤온(Đồng Xuân) 시장, 항쫑(Hàng Trống) 부스(과거 경찰서) 등과 같은 익숙한 역사 유적지들에 대한 자료와 사진들이 대중에게 소개된다.

연세가 있는 관람객들의 경우에는 하노이시의 유명한 역사 유적지에 대한 사진과 자료를 볼 때 옛날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전시회 관람객인 응우옌 꼬옥 흥(Nguyễn Quốc Hưng) 어르신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이곳에 전시된 사진을 보고 저는 하노이 수도가 고난을 겪었던 시기의 기억이 떠오른 같습니다. 유적지에 대한 설명 내용을 읽고 나니 유적지들에 대한 사랑과 수천 년이 역사를 보유한 수도 웅장한 전통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지는 같습니다. 저는 오늘날 젊은 세대가 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해하고 선배 세대와 함께 역사 유적지들을 영원히 보호해 나가는 기여할 것을 희망합니다.”

전시회의 주목할 만한 점은 전시 공간이 부드러운 디테일로 설계돼 유산의 길을 상징하면서 관람객들에게 역사 유적지들의 아름다움과 가치, 그리고 의미를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노이시 동다군에 사는 하 번 니(Hà Vân Nhi)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시회 공간이 아주 눈에 띄게 꾸며져 있습니다. 저는 역사 유적지에 대한 정보를 읽으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노이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으로서 유적지를 자주 지나갔는데 이곳들의 역사에 대해 아직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시회 패널에는 과거와 현재를 반영한 사진, 역사 유적지와 연계된 중요한 역사 사건에 대한 정보들이 담겨 있으며, 이는 모두 베트남어와 영어 이중언어로 설명됨으로써 국내외 관람객들이 관련 정보를 더 쉽게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 롱비엔군에 사는 도 반 남(Đỗ Văn Năm)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유산의 순간전시회의 가장 소중한 것은 하노이 시민에 대한 정보까지 종합해서 알려주는 핵심적인 문화 가치입니다. 이는 베트남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시된 유적지의 역사를 알아보는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정보들은 하노이의 눈부신 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시회를 방문해 깊은 인상을 받은 브라이언 영국인 관광객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전시회에 제공되는 정보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저희는 롱비엔다리를 방문해 봤는데 오늘 전시회를 통해서 롱비엔다리의 역사를 알게 돼서 좋았네요. 다리는 역사가 오래됐지만, 오늘날의 모습이 옛날과 많이 달라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다리 주변 경관이 화려해지고 이는 오늘날 하노이의 번영한 모습을 보여주는 같습니다.”

호아로 수용소 내 ‘유산의 순간’ 전시회, 옛 하노이의 모습 재현 - ảnh 2전시회를 방문해 깊은 인상을 받은 관광객 (사진: hanoimoi.vn)
‘유산의 순간’ 전시회는 역사 가치와 혁명 전통, 애국심을 전파하는 데 기여하고 현재와 과거를 잇는 끈과 같다. 해당 전시회는 9월 15일까지 호아로 수용소수용소(하노이, 호안끼엠(Hoàn Kiếm)군,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동 호아로거리 1번지)에서 진행된다. 이는 또한 하노이 수도 해방 70주년(1954/10/10~2024/10/10)을 맞아 개최되는 의미 있는 행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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