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의 수출입 총액은 6,685.5억 달러에 달해 2020년 대비 22.6% 증가했다. 이 중 FDI 기업의 수출입 총액은 4,634억 달러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중심지, 대형 산업단지, 생산 및 유통 활동에 많은 지장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자랑스러운 성적이다.
2021년 수출,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전체 경제 부문 수출액의 15%에 불과한 농업이 2021년 수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했다. 올해 농산물 수출의 가장 큰 성과는 기존의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베트남 농업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수출액이 27.5% 증가했고, 중국, 유럽, 아세안, 한국, 일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영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UKVFTA) 등 자유무역협정의 기회를 잘 활용함으로써 시장을 다변화하고 여러 잠재적인 시장으로 여러 우세한 상품의 수출을 확대했다.
이러한 성공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각급 부처, 기업, 국민이 생산과 유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전자, 기계, 부품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생산을 유지하는 업계가 있었고, 섬유, 가죽, 신발 등 뉴노멀 상황 속에서 돌파구 마련에 박차를 가한 업계도 있었다. 공상부 수출입국 쩐 타인 하이(Trần Thanh Hải) 부국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 업계 중에서도 기계, 전자 등의 가치가 매우 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섬유, 가죽, 신발 등 전통적인 부문은 작년 7월부터 9월까지 실시된 남부지방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그러나 연말 2개월 동안 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수출의 전망이 상당히 밝은 요인이 됩니다.
FTA 기회 활용
공상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 수출은 유럽이 10,6%, 영국 및 북아일랜드가 14,5% 증가했다. 캐나다는 17,6%, 멕시코는 43,9%, 페루는 84,3% 증가하는 등 아직 FTA가 체결되지 않은 CPTPP 시장에 대한 수출도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쩐 타인 하이 부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22년 전염병 상황을 예단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만약 상황이 확대된다면 생산과 수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현재와 같이 인프라와 노동력이 확보된다면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2022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가 발효되면 더 많은 시장으로 수출을 촉진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길 것입니다.
장벽을 해소하고 무역 상대국에서의 규정과 기준을 투명화하기 위해 양자 및 다자무역협정을 통한 정부의 시장 개방 노력은 수출의 더욱 균형 잡힌 성장에 기여했고, 규모의 폭은 물론 깊이까지도 지향하도록 했다. 베트남의 농수산물은 규제가 엄격한 시장에도 진출했다. 응우옌 민 퐁(Nguyễn Minh Phong) 경제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신세대 FTA를 바탕으로 한 수출 확대 기회가 많다는 것이 청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출품의 품질 또한 새 시장으로의 진출에 기여합니다. 앞으로는 CPTPP, AVFTA, RCEP 등 신세대 FTA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해서 복잡한 가운데 FTA는 베트남의 수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힘입어 2022년 베트남 기업계는 무역 연결, 온라인 상업 촉진, 브랜드 및 상품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FTA의 이점을 활용해 베트남 제품을 전 세계 모든 시장에 널리 진출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