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산업은 경제의 동력으로 선도 역할을 하면서 디지털 경제, 디지털 사회, 디지털 정부 개발의 기반을 조성한다. 2024년 첫 9개월 동안 베트남 디지털 기술 산업 매출액은 1,180억 달러에 달해 2023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디지털 기술 산업의 발전은 국가 디지털 전환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메이크 인 베트남(Make in Vietnam)이라는 베트남산 디지털 상품에 잘 나타날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서도 성과를 나타낸다. 현재 1,500여 개의 베트남 기업은 세계 33개국에 진출하였으며 그중 싱가포르, 일본, 한국, 미얀마, 미국 등이 베트남 디지털 상품의 주요 소비시장이다. 베트남 디지털 기업들은 조립 단계에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상품을 창안하여 제조하고 점차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3년 해당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75억 달러 매출을 올렸고 2025년에 예상 매출액은 약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VMO 홀딩스의 직장 분위기 (사진: VMO Holdings) |
‘고 글로벌(Go Global)’이라는 세계 진입 과정에 성공한 베트남 디지털 기업 중 하나는 VMO 홀딩스(VMO Holdings)이다. 2012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열풍을 일으킨 배경 속에서 기술개발에 몰두한 VMO 홀딩스 세 명의 창립자는 당시 외국계 회사의 소규모 사업을 담당한 젊은 사원이었으나 세계 기술 지도에 베트남 정보기술의 이름을 올리고 싶은 꿈으로 회사를 창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현재까지 해당 회사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10개 대표 사무소를 설립했고 약 1,200명의 사원을 채용했다.
VMO 홀딩스 기술 주식회사의 응우옌 카인 지엡(Nguyễn Khánh Diệp) 부총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VMO 홀딩스 회사는 설립된 직후 해외 시장으로 진출했고 미국이 첫 시장이었습니다. 당시 베트남에서 디지털 전환 시장은 새로운 분야였고 해외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VMO 홀딩스 회사와 같이 2012년에 창립된 리케이 소프트(Rikkei Soft) 주식회사는 정보기술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해당 기업은 다양한 베트남산 기술 상품을 연구개발하고 해외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
리케이 소프트 회사 (사진: dsa.org.vn) |
리케이 소프트 회사 하 후이 루언(Hà Huy Luân) 부총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23년에 리케이 소프트 회사는 총매출액이 약 1조 동(약 3,900만 달러 해당)에 달했고 그중 일본시장 비율이 무려 80%에 이르렀고, 유럽과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시장은 10%를 차지했으며 남은 10%는 국내 시장이었습니다. 올해 저희 회사는 해외시장 매출액을 70%로 늘릴 것으로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이를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VMO 홀딩스, 리케이 소프트 등 베트남 디지털 기업들의 성공으로 베트남은 경영 컨설팅 기업 AT 커니(A.T.Kearney)의 2023년 글로벌 서비스 위치 지수(GSLI)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부문에서 동남 아시아권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기술 분야는 베트남 기업들이 자랑하는 경쟁력 있는 강점 중 하나로 세계 디지털 지도에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명성을 빛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 디지털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개발, 적용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IT 전문가, 엔지니어 기사 등 고급 인력 양성에 집중한 것의 결과이다. 특히 베트남에는 인공지능(AI) 상품을 제조하여 특허증 발급을 받았고 국제 상을 받은 회사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 글로벌' 전략과 '메이크 인 베트남' 등 이니셔티브를 선도하는 디지털 기업들은 베트남산 제품과 IT 솔루션을 창출하여 국내외 다양한 과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디지털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노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베트남 브랜드와 기업의 역량을 부각시키는 데 그들의 심혈을 입증한 것이다. 기업의 발전 의지는 물론 베트남 정보통신부와 정보기술 협회들은 해당 사업에 협력하여 세계 시장에서 베트남 디지털 기업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국 찌에우 민 롱(Triệu Minh Long) 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하도록 베트남 디지털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내외 포럼, 회의, 홍보 부스 등을 마련하고, 특히 베트남과 글로벌 파트너 간 연계 프로그램을 개최합니다.”
‘메이크 인 베트남(Make in Vietnam)’이라는 베트남산 상품 브랜드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것을 목표로 베트남 디지털 기업들은 반도체, 블록체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로 돌파구를 조성해 냈다. 베트남 디지털 기업들은 베트남산 디지털 상품으로 구성된 생태계를 조성하고 베트남인의 지혜와 재능으로 창출된 디지털 기술로 세계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