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행사는 호주 관객들에게 베트남 중부 지방, 떼이응우옌 고지대의 전통 음악을 홍보하는 13개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그중 중부 지방의 스타일을 잘 나타낸 ‘쩌우 반 후에(Chầu văn Huế)’ 노래, 참족 사람들의 정신을 담은 ‘띠엥 쫑 파라능(Tiếng trống Paranưng- 파라능이라는 빈투언, 닌투언 출신 참족의 전통 북 소리) 노래 또는 ‘뜨엉 턴 실바’(Tượng thần Shiva, 참족의 실바 돌상) 민속 춤 그리고 민속 악기 합주 등이 연주돼 주목을 받았다. 비엣스쿨(Viet School) 쩐 홍 반(Trần Hồng Vân) 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호주에서 17년 동안 살아왔지만 오늘 행사처럼 수준 높고 정교하게 진행된 예술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공연은 이곳의 베트남인 관객들에게 베트남의 전통문화를 알려줘서 참 좋았습니다. 베트남계 인민자 2세 또는 3세의 어린이들에게 있어 이 공연은 자민족의 전통문화를 접하는 데 아주 유용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온 예술인과 호주 예술인들이 정말 고맙습니다.”

참족 사람들의 정신을 담은 ‘띠엥 쫑 파라능(Tiếng trống Paranưng- 파라능이라는 빈투언, 닌투언 출신 참족의 전통 북 소리) 노래  (사진: 비엣 응아 - VOV)

VietSoul2 예술 프로그램의 특별한 점은 베트남의 전통 음악을 연주했을 뿐만 아니라 호주의 음악과 호주 전통 악기인 ‘디저리두’를 결합했다는 것이다. 베트남과 호주 문화가 다르지만, 양국의 전통 악기가 잘 어우러져 놀라운 무대를 선사했다.

조던 세프턴(Jordan Sefton) 디저리두 연주자는 베트남과 호주 전통음악과 악기의 결합이 아주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어 정말 좋다고 전했다.

“저는 베트남 문화를 아주 좋아합니다. 이 공연에 참여하게 돼서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 호주와 베트남 전통 악기가 어우러진 것이 참 놀라운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베트남과 호주 간 문화가 어우러져 ‘어메이징한 소리’로 만들었습니다.”

베트남과 호주 문화가 다르지만, 양국의 전통 악기가 잘 어우러져 놀라운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 비엣 응아 - VOV)

두 시간 만에 열린 해당 공연은 호주에 사는 많은 베트남인 세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울런공(Wollongong) 대학교 앤지(Angie, 21세) 대학생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나눴다.

“베트남 사람인 저희 어머니 가족과 가까워질 때마다, 베트남 문화를 접할 때마다 저는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오늘 저녁 공연을 감상하게 돼서 저는 아주 행복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조던 세프턴(Jordan Sefton) 디저리두 연주자 (사진: VOV)

VietSoul2 공연은 베트남 혈통을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베트남 문화를 잘 모르는 호주 현지인들에게도 매력적인 행사였다.

-“오늘 공연이 정말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악기가 연주되었고 그중에 제가 본 적이 없는 악기도 있어 참 놀라운 체험이었네요. 오늘 공연을 감상하게 돼서 좋았네요.”

-“저희는 이 공연뿐만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이 전통문화, 음악과 민속춤을 감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호주 전통 악기를 베트남 음악 무대에 결합한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는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응우옌 비엣 하 (Nguyễn Việt Hà) VACEO 회장 (사진: 비엣 응아 - VOV)

호주에서의 베트남 전통 음악의 활기찬 여정은 효과적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제 공동체에 베트남인의 문화적 가치를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