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에는 예술인들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 무형문화재로 등재된 예술들을 선보였다. 예를 들면 로밤(Rô Băm) 창극 예술, 오음(五音) 전통 음악, 크메르족의 롬봉(Rom vong) 무용,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던까따이뜨(đờn ca tài tử) 예술을 꼽을 수 있다.
제1회 속짱성 문화 관광 축제가 지난 4월 하노이 선떠이(Sơn Tây)읍 베트남 소수민족 문화 관광 마을에서 개최되었다. (사진: VOV) |
속짱성 화족 공동체의 등불 경매 축제도 이번 행사에서 재현되었다. 문화적 가치가 크고 예로부터 개최돼온 등불 축제는 오늘날까지도 잘 보존되고 발전된 의례이다. 매년 음력 1월 대보름 날에 등불 경매에 참여하는 화족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등불을 살 수 있으면 그 해 가족들이 평안하고 사업이 번창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속짱성 화족 출신 따 반 후어(Tạ Văn Húa)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등불 경매는 영광과 부귀영화를 맞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등불 경매는 보통 대보름 날에 열리고 가족에게 좋은 것을 집으로 가져온다는 뜻이 있습니다. 경매를 통해 얻은 돈은 사찰에 기부되고 봉사 목적으로 쓰입니다."
축제에서 관광객들은 유리 그림 창작 공예와 죽공예 같이 장인들이 크메르족의 전통 공예를 재현하는 모습을 관람했다. 속짱성 쩌우타인(Châu Thành)현 푸떤(Phú Tân)면 크메르족 출신 후인 티 속 카(Huỳnh Thị Sóc Kha)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는 16살 때 어머니에게 이 공예를 물려받았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저보고 나중에 어머니의 일을 계승하기 위해 공부를 잘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리 그림으로 보통 부처님의 이미지, 12띠 동물, 태양, 제사용 그림을 그립니다. 용과 봉황이 그려진 백년행복이라는 그림은 결혼 선물처럼 집 안에 장식되는 그림입니다. 또한 설날에 거는 만사여의(萬事如意) 그림도 있습니다. 저는 크메르족 문화를 보존하고 싶습니다."
축제에 오면 관광객들은 2023년 아시아 10대 맛있는 음식으로 인정받은 속짱성 특산물 분느억래오(bún nước lèo) 즉 육수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 장인들은 지역 특산물 요리를 많이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바인피어(bánh Pía), 바인꽁(bánh Cóng), 바인옹(bánh Ống), 바인긍(bánh Gừng) 등과 같은 다양한 전통 과자를 꼽을 수 있다. 하노이에서 온 한 여성 관광객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나눴다.
"바인피어는 정말 맛있습니다. 향기가 매우 좋습니다. 제빵사가 만든 과자는 너무 따끈따끈하면서 맛있습니다."
속짱성은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된 바인피어를 비롯한 지방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홍보하였다.
(사진:V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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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서 속짱성은 지역의 문화 이미지와 명승지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또한 “한 마을, 한 상품” OCOP 상품도 소개하였다. 이와 함께 속짱성은 국가 무형문화재로 등재된 바인피어를 비롯한 지방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홍보하였다. 속짱성 문화체육관광청 관광관리실 후인 프엉 끼에우(Huỳnh Phương Kiều) 실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바인피어 제빵 공예가 국가 무형문화재로 등재된 후 속짱성은 전통 공예 마을을 보존하고 전통 제빵 공예를 복원해 박물관에 전시했습니다. 저희는 바인피어 제작 과정을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홍보했습니다. 또한 각종 관광업 추진 행사에서 바인피어를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제1회 속짱성 문화 관광 축제는 속짱성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역 문화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기회이다. 이것은 또한 베트남 민족의 전통 문화 가치를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해 모든 소수민족 사람들이 서로 만나고 교류하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