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방(Phú Vang)현의 푸지엔(Phú Diên) 참파 탑 |
트어티엔-후에성은 참파 문화와 관련된 44개의 건축물을 보존하고 있다. 그중 17개의 사원과 불탑, 3개의 성곽과 수많은 고대 우물, 비석과 고분 등을 포함한다. 특히 흐엉짜(Hương Trà)읍의 리에우꼭(Liễu Cốc) 쌍탑(雙塔)과 푸방(Phú Vang)현의 푸지엔(Phú Diên) 탑 및 후에시의 탄로이(Thành Lồi) 고성(古城) 등 3개의 유적은 국가유적지로 등재되었다. 트어티엔-후에성은 251개의 참파 유물을 조사하고 과학 기록물을 만들었다. 그중 대표적인 유물은 12~13세기에 만들어진 린타이(Linh Thái) 참파 탑의 상단을 꼽을 수 있다. 혹독한 날씨와 전쟁으로 인해 트어티엔-후에에서 대부분의 참파 유적지는 파괴되었다. 트어티엔-후에성 역사학회 판 띠엔 중(Phan Tiến Dũng) 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참파 문화 보존은, 먼저 건축물에 대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자금과 자원이 동원되어야 합니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은 흔적과 터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 부분이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트어티엔-후에 참파 문화는 꽝남(Quảng Nam) 및 남쪽 지방과는 달랐다. 왜냐하면 과거 트어티엔-후에성과 꽝치(Quảng Trị)성을 포함한 투언화(Thuận Hóa) 지방은 오늘날의 참파 왕국 쩨먼(Chế Mân) 왕이 후옌천(Huyền Trân)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진 왕조에 보낸 혼수품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지 참족 사람들은 새로 이주한 비엣족 사람들과 함께 살고 결혼하며 문화적 교차가 만들어졌다. 트어티엔-후에에는 참파 문화의 유적과 문화재뿐만 아니라 신앙, 음식 문화, 언어적 유산, 관습, 생산 노동 등 다양한 무형 문화 요소가 지금까지 후에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며 발전을 이루었다. 응우옌 쑤언 화(Nguyễn Xuân Hoa) 후에 문화 연구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은 후에에 참파 문화 박물관이 설립되어야 할 때입니다. 그곳은 석상, 링가, 요니 등과 같은 유물뿐만 아니라 무형적 요소나 다양한 문화 요소가 있는 참파 문화 박물관이어야 합니다."
푸방(Phú Vang)현의 푸지엔(Phú Diên) 탑 내부 |
트어티엔-후에에 있는 참파 문화 유산은 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포함하기 때문에 참파 문화의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하는 것은 탑과 사당, 석상 등을 복원할 뿐만 아니라 민족 설화, 축제 및 정신 문화적 가치도 보존해야 하는 것이다. 트어티엔-후에성은 유물을 디지털화하고 무형 문화 가치를 수집하고 있다. 트어티엔후에성 문화체육청 판 탄 하이(Phan Thanh Hải) 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가 실제로 문화 체제를 가질 수 있도록 트어티엔-후에성의 문화체육청과 연구원들에 대해 국가가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해 주기를 바랍니다. 특히 참파 문화 박물관이나 참파 문화 해설 센터 같은 곳이 있었으면 좋습니다. 그곳은 관광산업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잘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트어티엔-후에성의 참파 문화는 베트남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참파 문화의 유적과 유물을 보존하는 것은 국가의 문화재를 풍부하게 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 증진에 기여하며,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