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꼬 – 롱하이 축제, 바리아 붕따우성의 돋보이는 문화 관광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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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진꼬(Dinh Cô) 축제 즉 비어꼬(vía Cô) 축제는 베트남 남부 지역의 가장 큰 해안 축제 중 하나이다. 이 축제는 여신 숭배 신앙에서 비롯되었고 바리아 붕따우(Bà Rịa – Vũng Tàu)성의 대규모 연례 문화 관광 행사이다. 진꼬 축제는 바리아 붕따우성만의 축제가 아니라 널리 확산돼 남부 지방의 공통적인 문화 행사가 되었다.  

 전통 설화에 따르면 200여 년 전에 빈딘(Bình Định)성 땀꽌(Tam Quan) 지역 출신 레 티 홍 (Lê Thị Hồng)이라는 한 소녀는 아버지에 따라 바리아(Bà Rịa) – 고꽁(Gò Công)에 가서 장사를 했다. 그곳의 경치와 친절한 사람들에게 반해서 그녀는 남부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어느 날 그 착한 소녀는 아버지와 함께 배를 타고 바다에 갔다가 재난을 당하고 16살에 세상에 떠났다. 어민들은 그녀를 꼬선(Cô Sơn) 언덕 위에 매장하고, 해변에 작은 사당을 만들고 모셨다. 1930년에 롱하이(Long Hải) 지역 어민들은 이 사당을 끼번(Kỳ Vân) 산으로 옮겼다. 이 사당은 오늘날까지 여전히 남아 있고 진꼬(Dinh Cô)라고 불린다. 매년 어민들은 진꼬 사당에서 엄숙하게 축제를 개최한다. 
진꼬 – 롱하이 축제, 바리아 붕따우성의 돋보이는 문화 관광 행사 - ảnh 1매년 응잉꼬 축제가 열리는 진꼬 사당 [사진: ittpa.baria-vungtau.gov.vn]

음력 2월 12일 축제날 새벽에 모든 선박들은 바다를 향해 응잉꼬(Nghinh Cô), 즉 선녀 맞이 의례를 한다. 물고기를 가장 잘 잡는 어민이 행렬에 앞장선다. 그의 선박 위에는 여신의 옥좌와 신주가 배치된다. 의례 담당자와 마을 원로들도 행렬에 같이 참여한다. 북소리가 널리 울려 퍼지는 분위기 속에 어민들은 바다를 향해 출항한다. 2-3 해리를 지나 옛날에 선녀가 사망한 곳에 도착하고 원로는 선녀 맞이 의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의례의 의미는 선녀의 영혼을 사당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축제 기간 동안 진꼬 사당은 꽃과 연등으로 화려하고 장엄하게 장식된다. 어촌의 모든 집들은 향안(香案)을 설치하고 그 위에 등잔, 과자, 약밥 등을 놓는다. 밤에는 연등도 건다. 부두에 있는 어민의 배들은 다채로운 색종이와 꽃으로 꾸며진다. 롱하이, 프억하이(Phước Hải), 프억띤(Phước Tỉnh), 붕따우(Vũng Tàu)와 같은 어촌의 선박들은 모두 화려하게 장식된다. 모든 선박들은 진꼬를 향해 쩌우꼬(Chầu Cô) 의식을 행한다. 롱디엔현 롱하이 지구 인민위원회 쩐 꾸옥 년(Trần Quốc Nhẫn)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안심하고 바다로 나가서 많은 해산물을 잡을 있도록 진꼬 축제에서 사람들은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도합니다. 그것은 모든 주민들의 소원입니다. 2024년에 저희는 축제의 규모를 넓히고 국가 문화 축제만큼 여러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진꼬 – 롱하이 축제, 바리아 붕따우성의 돋보이는 문화 관광 행사 - ảnh 2진꼬-롱하이 축제에서 공연된 바짜오 민요 [사진: ittpa.baria-vungtau.gov.vn]

전통적인 제례 행사 외에 축제에는 바짜오(bả trạo) 민요와 던까따이뜨(đờn ca tài tử) 예술공연, 연날리기,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 모래사장 죽마 걷기 대회, 그물 짜기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이 있다. 롱디엔현 관광단지 관리센터 호 응옥 자오(Hồ Ngọc Giao)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올해 연날리기 대회는 진꼬 축제에서 처음으로 개최됩니다. 행사는 앞으로 진꼬 축제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 것입니다. 저희는 축제에 열리는 공연과 놀이 활동을 다양화시키고 관광객들의 요구에 충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95년에 진꼬 사당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국가 문화재로 등재되었다. 이 축제는 바리아 붕따우성의 큰 문화 관광 행사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년 동안 축제를 보존하고 전통 가치를 발휘한 롱디엔현 주민들은 올해 기쁜 소식을 받게 되었다. 2023년 2월 14일에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7호 결의서를 발표하고 진꼬 축제를 국가 무형 문화재로 지정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앞으로 지방의 관광업을 촉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롱디엔현 인민위원회 럼 반 홍(Lâm Văn Hồng)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23년에 진꼬 축제가 국가 무형 문화재로 등재되었습니다. 이것은 저희에게 자랑이고 많은 원동력을 주었다고 있습니다. 한편 앞으로 국가 무형 문화재를 보존하고 발휘해야 책임도 느껴집니다. 이런 점에서 저희는 문화재에 걸맞게 투자하고 보존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축제의 공연과 놀이 활동 축제의 질을 향상시켜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할 것입니다."

올해 약 10만 명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진꼬 롱하이 축제에 참여하고 참배했다. 관광객들이 이처럼 지지한 것은 더 매력적인 축제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축제는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간직할 뿐만 아니라 행복과 넉넉한 생활에 대한 주민들의 소원을 반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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