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음악 작품을 새롭게 만드는 베트남 젊은 예술가

프엉 미 찌(Phương Mỹ Chi)는 10년 동안 전통 음악을 추구해 온 젊은 가수이다. 최근 이 여가수는 “부주꼬바이(Vũ trụ cò bay)” 즉 “백로가 날아가는 우주”라는 앨범을 발표했다. 그중 프엉 미 찌는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곡들을 노래했다. 예를 들면 “백로가 날아가는 우주”, “실크 배게” (호 쑤언 흐엉-Hồ Xuân Hương 시인에게서 영감 받음), “그대가 있는 우주” (떰깜[Tấm Cám] 설화), “상아빗” (응우옌 꽝 상-Nguyễn Quang Sáng 문학가의 “상아빗” 소설)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프엉 미 찌의 무대는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지고 해금, 피리, 단버우(đàn bầu)를 비롯한 민속 악기들도 사용된다. 특히 무어짼(múa chén)이라는 찻잔 춤도 소개된다.

“백로가 날아가는 우주” 앨범 외에 “상아빗” 뮤직 비디오에서 프엉 미 찌 가수는 낌 뜨 롱(Kim Tử Long) 우수예술인과 DTAP 밴드와 함께 노래했다. 그들은 베트남 문학 작품과 까이르엉(cải lương) 전통 예술을 현대 음악과 결합시켰다.

"부주꼬바이"앨범에 나온 프엉 미 찐 젊은 가수 [사진: sggp.org.vn]

프엉 미 찌 가수에 따르면 현대 음악과 까이르엉이나 봉꼬(vọng cổ)를 비롯한 전통 음악과 결합시키 것은 음악 작품을 좋게 만드는 일이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문학 작품이나 전통 음악이 단조롭게 표현되지 않고 젊은이들의 마음에 와 을 수 있기 때문이다.

"Y세대라든지 MZ세대라든지 저와 같은 모든 젊은이들이 베트남 민족 전통에 관련된 것들을 계승하고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응우옌 꾸옥 황 아인(Nguyễn Quốc Hoàng Anh) 예술가 (1990년생)와 그의 동료들은 공동체를 위해 “산에 올라”라는 멀티 문화 예술 프로젝트를 창립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포인트는 베트남의 전통 예술 요소를 세계 현대 미술 형식에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롭고 매력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어 냈다. “허공 세계”라는 극작품이 대표적인 예이다. “허공의 세계” 극무대에서 뚜옹(tuồng) 전통 극예술과의 상호작용은 매우 긍정적이다. 관객들은 무대에서 사용된 다양한 전통 음악적 소재를 느낄 수 있다.

응우옌 꾸옥 황 아인 젊은 예술가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저는 서양음악과 결합하기보다는 지방의 문화 예술적 소재를 기반으로 작품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렉트로닉 음악 작품이지만 사실 저희는 뚜옹 전통 극예술의 방식대로 연주했습니다. 악기만 바꿨을 뿐이었습니다. 실제로 이것은 여전히 전통 음악입니다. 우리는 접근 방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통 문화를 새롭게 만들고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방법은 전통 예술과 특히 뚜옹 예술이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낌 뜨 롱 우수예술인

낌 뜨 롱 우수예술인에 따르면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전통 예술에 대한 관객의 관점을 바꾸게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객들 특히 젊은 사람들은 현대 음악을 감상하면서 전통 예술이 고대적인 예술이나 잊혀진 예술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젊은 예술가들은 과감하게 까이르엉, 던까따이뜨(đờn ca tài tử), 디에우리(điệu lý)를 비롯한 전통 음악을 현대 음악이나 민요에 도입했습니다. 그것은 음악에 대한 대담한 투자입니다.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저는 매우 지지합니다."

젊은 시청자 경우에는 호찌민시 부이 티 남 장(Bùi Thị Nam Giang) (21 세) 씨는 현대 음악과 민요, 까이르엉이 결합된 노래를 들었을 때 매우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전통과 현대 요소가 결합된 노래는 듣는 사람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런 새로운 음악들을 접하면서 저는 굉장히 신나고 새로운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때로는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져 옛 것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동시에 새로운 음악 멜로디가 신선하고 독창적인 느낌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