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뚜옛(H'Tuyết) 즈라이(Jrai) 토껌”이라는 페이스북 계정은 자라이성 푸티엔(Phú Thiện)현 푸티엔 지구 10번 구역에 거주하는 에데(Ê đê)족 출신 흐뚜엣 씨의 상품 홍보 채널이고 그녀는 수천 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매일 그녀의 가게에는 70~100개의 주문이 들어온다. 가게의 매출은 매달 수천만 동 즉 약 1,000 달러에 달한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흐뚜옛 씨는 즈라이 민족의 토껌천을 아오자이, 웨딩드레스, 남성용 조끼 또는 어린이 옷으로 만들었다. 그녀는 4명의 재단사를 고용했으며, 각자의 월급은 6백 만 동 정도이다. 또한 그녀는 푸티엔현 이아솔면 장인들이 만든 토껌 상품을 구입하고 가게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흐뚜옛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제가 페이스북, 잘로 같은 앱으로 라이브 방송을 해서 많은 손님들이 저를 알게 됐고 찾아왔습니다. 문자로 문의하는 사람도 있고 주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닥락(Đăk Lăk)성, 럼동(Lâm Đồng)성, 콘뚬(Kon Tum)성과 같은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경험을 배우기 위해 페이스북과 잘로에서 정보를 받기도 했습니다. 소셜 네트워킹 덕분에 저는 더 많이 배워서 토껌을 만드는 솜씨를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셜 네트워킹 덕분에 많은 국내외 고객들이 저를 알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푸티엔(Phú Thiện)현에 있는 흐뚜옛 씨의 가게 |
토껌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0월 말 자라이성 인민위원회가 주최한 "자라이야"라는 예술 프로그램에서 비엣모드(Vietmode) 회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민 하인(Minh Hạnh) 디자이너는 사계절이라는 테마로 즈라이(Jrai)족과 바나르(Bahnar)족의 토껌을 치마와 아오자이 등과 같은 패션 제품으로 만들었다. 거기서 냐롱, 고목나무, 계곡, 쪽배를 비롯한 떠이응우옌의 특징적인 이미지와 문양을 실크 재료와 조화롭게 결합해 독특한 패션 제품을 만들어 냈다. 민 하인 디자이너는 자라이성 소수민족 공동체의 토껌 상품을 시장에서 홍보하고 현지 전통 공예를 일깨우겠다고 밝혔다.
"그들은 매우 정교하게 천을 짭니다. 그들의 문양은 삶의 의미를 담고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첫번째로 할일은 브로케이트의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 일은 꽤 간단합니다. 주민들이 합성섬유를 직조하는 것 대신 실크 재료로 토껌을 직조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면 토껌의 가치도 증가할 겁니다."
토껌의 특징적인 문양을 민 하인(Minh Hạnh) 디자이너의 패션 제품에 활용해 있다. |
현재 자라이성은 전통 문화의 가치를 복원하고 보존하기 위해 일련의 행사를 전개하고 있으며 떠이응우옌 소수민족 공동체의 문화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 그중 지속 가능한 보존은 문화 • 상업적 가치 발굴에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토껌 생산자들이 경제를 개발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자라이성 인민위원회 응우옌 티 타인 릭(Nguyễn Thị Thanh Lịch)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는 전통 공예를 보존하고 창의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장인들을 표창하고 청소년들에게 열정을 불러일으켜 주고 싶습니다. 문화 연구원, 크리에이터, 패션 디자이너들이 동참해 자라이성의 소수민족 동포들을 위해 토껌을 경제적 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만들도록 저희는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라이성에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것은 지방의 관광업과 관련된 전통 공예를 개발하기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 유행에 알맞은 상품 모델을 창의적으로 디자인하고 활용도가 높은 토껌 제품을 만듦으로써 자라이성 소수민족 사람들은 전통 공예를 잘 보존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자민족의 문화 가치를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