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딘성, 관광업 개발 위한 참족 전탑 유적 가치 발휘

푸록(Phú Lốc) 전탑은 11세기부터 15세기까지 빈딘성 꾸이년(Quy Nhơn)시 안년(An Nhơn)읍 뚜이프억(Tuy Phước)현, 떠이선(Tây Sơn)현, 푸깟(Phù Cát)현에 위치한 8개의 참족 전탑 체계(14개의 전탑 포함)에 속한다. 이 전탑은 꾸이년시에서 북쪽으로 약 3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안년읍 년타인(Nhơn Thành)동에 자리 잡고 있다. 전탑은 76미터 높이의 언덕 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등대처럼 보이고 전탑 아래 서 있으면 사방을 둘러볼 수 있다. 지방정부는 관광객들의 여행을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푸록 전탑으로 이어지는 길을 조사하고 투자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안년읍 년타인동 인민위원회 레 꾸옥 끄엉(Lê Quốc Cường)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푸록 전탑으로 가는 길은 현재 이용이 가능하지만 오솔길, 흙길, 돌길이며 아직 투자되지 않았습니다. 투자를 하면 탑으로 가는 길이 많이 편리해질 것입니다. 앞으로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오고 관람할 수 있도록 안년읍 지방정부가 교통 인프라에 투자하기를 바랍니다."

빈딘성 참족 전탑 건축은 규모가 크고 꽤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참파 왕국의 독특한 미술 및 건축 양식을 투영한다. 지역 내 모든 참족 전탑은 국가예술건축문화재로 등록되었고, 그중 즈엉롱(Dương Long) 전탑은 2015년에 국가특별유적지로 지정되었다. 혼주옹(Hòn Chuông) 탑은 1994년 국가 유적으로 지정된 누이바(Núi Bà) 혁명 근거지 유적의 22개 사적 중 하나이다. 반잇(Bánh Ít) 전탑은 영국 퀸테센스 출판사가 간행한 “인생에서 꼭 가보아야 할 1001개의 건축물” 책에 소개된 고대 건축물이기도 하다. 이외에 빈딘성에는 도반(Đồ Bàn) 고성(古城), 짜(Cha) 고성과 티나이(Thị Nại) 고성, 6개의 고대 도자기 가마 유적, 45개의 참족 건축물 터와 다양한 조각상 등이 있다. 그중 9개의 석조 조각상이 국보로 지정되었다.

뚜이프억(Tuy Phước)현에 있는 반잇(Bánh Ít) 전탑

그동안 빈딘성의 참족 전탑 유적지 보수 사업은 각급 유능기관 및 지방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금까지 빈딘성에는 과학 연구와 관광업을 위해 4 개의 참족 전탑 유적을 개방하였다. 구체적으로 꾸이년시에 있는 탑도이(tháp Đôi) 전탑, 뚜이프억(Tuy Phước)현에 있는 반잇 전탑, 안년읍에 있는 까인띠엔(Cánh Tiên) 전탑, 떠이선현에 있는 즈엉롱 전탑이다. 빈딘 박물관 부이 띤(Bùi Tĩnh) 박물관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빈딘성의 참족 전탑은 수천 년 동안 존재해온 것입니다. 그래서 복원 작업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저희는 빈딘성뿐만 아니라 전국 참족 전탑 유적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기관과 문화재 보존 연구소와 협력하여 복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위신 있는 전문 기관을 초청하여 디자인 컨설팅과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및 검토 단계를 거친 후 탑을 복원하기 위한 전문 기관과 협력하겠습니다."

꾸이년시에 있는 탑도이(là tháp Đôi) 전탑

빈딘성 문화체육청과 관광청은 참족 전탑 방문객을 위한 관광상품 다양화를 제안했다. 예를 들면 기념품 가게 설치, 주말 공연 또는 명절 공연 개최, 야간 투어 신설, 참족 전탑 및 전통 공예 마을 탐방 투어 준비 등이다. 빈딘성 문화업계는 문화재 디지털화에 중점을 두고 탑도이, 반잇, 빈럼(Bình Lâm), 까인 띠엔, 즈엉롱, 푸록, 투티엔(Thủ Thiện)을 포함한 7 개의 참족 전탑에 QR 코드를 설치해 이를 통해 설명과 동영상을 보며 참파 왕국과 빈딘성 참족 전탑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빈딘성 문화체육청 후인 반 러이(Huỳnh Văn Lợi) 부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문화재 보호, 관리 및 복원 작업은 문화에 대한 특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 제안 수립, 공사 전개 과정에서 문화재법과 관련 문서를 엄격하게 지켜야 합니다.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특히 문화재청 등의 의견을 수렴해서 유적지 가치를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