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문화 개론』 발행 80주년 기념 영화 주간은 다큐멘터리,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 10편의 영화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국 비 끼엔 타인(Vi Kiến Thành) 국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화 주간은 수도 하노이에서 개막했으며 상영되는 영화들은 63 개 성시로 보내져 전국민 특히 산간, 해도, 국경지대 그리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쉽게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진행됐습니다. 그중「붉은 새벽」이나 호찌민 주석에 대한 「예언자」, 후전 시대에 대한 「폭우」, 또 특히 「국민에게 길을 비추는 문화」 라는 영화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영화 주간은 전쟁을 주제로 한 영화도 있고 조국 건설 및 보호 사업을 다룬 영화들도 있습니다."
『베트남 문화 개론』 발행 80주년 (1943-2023)을 기념하기 위한 영화 주간 행사 |
중앙 과학 다큐멘터리 영화사가 만든 「국민에게 길을 비추는 문화」 다큐멘터리 영화는 『베트남 문화 개론』의 탄생 배경, 역사적 의미와 이론적 × 실천적 가치를 소개했다. 베트남 역사과학회 즈엉 쭝 꾸옥(Dương Trung Quốc)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베트남 문화 개론』은 우리가 새로운 제도를 만들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 정신은 바로 실천을 이루어 8월 혁명이 성공을 거둔 뒤 우리는 국민들을 위한 길을 열어주는 문화적 정신을 갖게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혁명은 무기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번 영화 주간에서 상영된 영화들은 풍부한 자료를 활용하여 민족 해방, 사회주의 건설, 조국 보호 사업에서 문화의 역할과 위치를 확인하며, 시청자들에게 80년간의 베트남 문화 발전 여정을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타인화성에서 살고 있는 쩐 쑤언 훙(Trần Xuân Hùng) 씨는 영화를 보고 다음과 같이 나눴다.
"다큐멘터리를 본 뒤 저는 지난 80 년 동안 국가와 세계의 상황이 많은 변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베트남 문화 개론』의 정신과 그 가치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 영화는 각 시기 베트남의 모습을 그려 냈습니다. 시기마다 문화는 항상 민족의 얼을 지켰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국민에게 길을 비추는 문화」 다큐멘터리 영화 속 한 장면 |
영화 주간에서 역사 영화들도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인민예술인인 응우옌 타인 번(Nguyễn Thanh Vân) 감독과 베트남 영화회 영화사가 제작한 「붉은 새벽」이라는 영화는 전쟁기 쯔엉선(Trường Sơn) 산길의 첫 여성 운전중대에 대한 영웅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에 나온 4명의 여자 주인공은 화물, 식량, 생필품 등을 후방에서 운송하고 전장에서 부상병과 열사들을 후방으로 옮기는 임무를 맡았다. 도 카인 또안(Đỗ Khánh Toàn) 우수예술인은 「붉은 새벽」은 전쟁의 치열함을 명료하게 그려내 그를 감동시켰다고 전했다.
"저는 쯔엉선 산길을 12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전쟁 시기이든 평화 시기이든 「붉은 새벽」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전쟁을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저는 전쟁을 잘 이해하고 있고, 이 영화가 당시 청년들의 열정을 잘 재현해 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정말 감동적입니다. 저는 「붉은 새벽」을 통해 젊은이들이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 그들은 기성세대가 어떻게 적과 싸워 이겼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베트남 문화 개론』 발행 80주년 영화 주간을 통해 영화계와 전국민은 1943년의 기념비적인 사건과 베트남 민족 문화의 끊임없는 흐름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젊은 세대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베트남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