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오방성 민족민요보존회는 다른 지방과 단체들과 협력하여 민요 자기자랑 대회나 문예 프로그램 등을 개최해오고 있다. |
까오방성 민족민요보존회는 2011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10개의 지회와 약 2,200명의 회원이 있다. 까오방성 민족민요보존회 부회장인 황 낌 뚜에(Hoàng Kim Tuế) 우수예술인에 따르면 협회는 전국 각지에서 지회를 만들어 현지 소수민족 공동체의 정신 문화 향유에 대한 욕구를 잘 충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민요보존동아리 설립 당시 저희는 “핫탠(hát then) 및 단띤(đàn tính) 동아리”라고 단순하게 지으려고 했는데 현지 각 소수민족 공동체의 민요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회원들이 다시 논의한 끝에 “까오방성 민족민요보존회”라는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민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설립되었을 때 집행부와 70명의 회원으로 시작했고요. 현재 2,0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현과 시에 지회를 세웠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까오방성 민족민요보존회는 핫탠, 르언탠(lượn Then), 자하이(Dá hai), 풋란(Pụt Lằn), 사사(Xà xá), 슬리장(Sli Giang), 낭어이(Nàng ới), 할레우(Hà Lều), 르언꼬이(Lượn Cọi), 르언슬르엉(Lượn Slương), 해오픈(Hèo Phưn), 퐁슬르(Phong Slư) 등 수십 개의 민족 민요를 수집해 연구 및 정리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또한 160곡 이상의 민요를 새로 작곡하기도 했다. 이런 노래들은 널리 알려지며 대중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까오방성 민족민요보존회 부회장인 황 낌 띠에 우수예술인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회원들은 일주일에 2,3번 모여서 배운 민요를 복습하고 새로운 노래를 같이 연습합니다. 저희는 슬리 민요와 르언 민요를 연습하고 있는데 특히 핫탠과 단띤 전통 악기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몇 명의 회원들이 민요를 수집하고 다시 작사하여 연습하기도 합니다. 옛날 탠 노래를 알고 있는 사람이 다른 회원들에게 안내해 줍니다."
고등학교에서의 탠 민요 수업 |
까오방성 민족민요보존회 상임집행부는 각종 문예 프로그램 및 자기자랑 대회 등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열정적인 예술가 및 장인들이 약 600명의 학생들에게 민요와 전통 악기 연주 수업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광범위한 문화 예술 운동을 일으키는 데 기여했다. 까오방성 까오방시 남퐁(Nam Phong) 4동에서 살고 있는 까오방시 민요보존회 회원인 쭈 티 쿠옌(Chu Thị Khuyên) 씨는 까오방시 낌동(Kim Đồng) 도보거리에서 열리는 공연을 매우 좋아한다고 나눴다.
"저는 오래 전부터 단띤 악기를 연주할 줄 알았는데요. 사범학교에 다녔을 때부터 알았지만, 은퇴한 후에야 연습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민요보존회의 모임이 열릴 때마다 저는 자매들과 함께 연습하고, 지금은 민요를 능숙하게 부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민요보존회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며 현지 각 민족 공동체의 민요를 잘 보존하면 좋겠습니다."
민요, 민속 무용과 같은 다양한 민속 예술은 소수민족 공동체의 노동 생활에서 형성되고, 민족의 감정과 종교 그리고 정신적 생활을 잘 반영한다. 까오방성에서 소수민족 전통 민요와 민속 무용에 대한 특별한 가치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것은 이곳의 전통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하며 주민들의 인식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