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오전 11시 40분(현지 시간) 아일랜드 대통령궁에서 아일랜드 대통령과 영부인은 또 럼 베트남의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 환영식을 주재했다.
환영식 직후 대통령궁에서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마이클 D.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은 양국 고위급 대표단 간의 회담을 공동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아일랜드와의 다분야 우호 협력 관계를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일랜드는 녹색성장, 기후변화 대응, 환경 보호, 정보 기술,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 등의 우선 분야에서 베트남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두 정상은 고위급을 비롯한 각급 대표단 교류 활동을 활성화하고 기존 협력 메커니즘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회담에서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베트남 정부가 주아일랜드 베트남 대사관을 설립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두 지도자는 주아일랜드 베트남 대사관 개설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것을 믿는다고 표했다.
베트남-아일랜드 고위급 대표단 간의 회담 모습 [사진: 베트남 통신사] |
경제 무역 투자 협력 분야에서 두 지도자는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을 활용하고 양국 기업체를 지원하며 무역 투자 연결을 추진하자고 합의했다. 아울러 2026년에 쌍방 교역액을 50억 달러로 늘리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두 정상은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며 고품질 인적 자원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동시에 베트남에서 창조 혁신 및 과학 연구를 촉진해 나갈 것에 뜻을 모았다. 더불어, 양국 간의 인민 교류, 문화-예술-관광 협력, 각 지방 간의 연결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두 지도자는 베트남과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하며 양국의 경제, 사회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양국 관계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한 좋은 조건을 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우크라이나, 중동 등 여러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으며 국민을 보호하고,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원칙을 바탕으로 대화와 평화로운 조치로 갈등을 해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도전과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공급사슬 보장 등 다분야의 다자간 포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양측은 동해 상 평화, 안정, 안보 보장 및 협력 강화 등 문제에 관련하여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 ASEAN)의 입장을 지지하고, 모든 분쟁을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 해양법협약(UNCLOS 1982)을 기조로 해결하는 것에 찬성했다.
회담이 끝난 후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아일랜드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기념 수목을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