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이크를 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뚜언 씨.
저는 벌써 베트남에 산 지 6년차 된 한국인입니다.
예전부터 제가 가지고 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오토바이로 베트남 전국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작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5년 간 몸 담았던 회사를 그만두고요.
지금은 푹 쉬고 있어요.
그냥 쉴 게 아니라, 버킷리스트를 이루고 싶어져서
이번 설이 끝나자마자 저는 전국 일주를 시작했답니다.
저는 하노이에 있어서, 사실 하노이를 시작으로
중부쪽으로 내려가야 맞지만,
첫 지점으로는 꼭 사파에 가고 싶더라고요.
높은 곳에서 새로운 다짐을 하고 싶어서요.
2일에 걸쳐 사파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내내 춥고 배고프고 힘들긴 했지만요,
숙소를 찾기 어려울 때나, 옷이 필요할 때
또 따뜻한 차나 커피가 필요할 때는
늘 많은 베트남 분들이 친절하게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또 식당이나 숙소에서 만난 많은 베트남 분들이
저에게 한꿕, 한국 사람이라고 더욱 반겨주시고
또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오는 길이 더욱 신나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힘들고 험난했지만, 사파에 도착하니
너무 마음이 설레고 행복해지더라고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판시팡 산.
사실 너무 안개가 자욱해서 큰 기대는 안했지만,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갈수록 점점 안개가 걷히고
정말 말로만 듣던 구름 위의 천국에 올라오게 되었죠.
제가 이제껏 가본 수많은 여행지들 중에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멋진 곳이었어요.
아직도 가슴이 뛸 만큼, 그 풍경은 잊을 수 없고
첫 시작으로 이곳에 온 게 너무나 감사했어요.
제가 3대 덕을 쌓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첫 지점에서 많은 행운과 감사함을 얻을 수 있어
참 기뻤고, 저는 두 번째 지점을 열심히 찾아보고 있답니다.
제가 계속 사연을 보낼 수 있으면 보내겠습니다.
여행 중에 심심할 때 이어폰 끼면서
뚜언 씨 방송 듣고 있습니다.
사연도 재밌고요, 또 소개해주시는 음악도
다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l 마이크를 빌려드립니다에서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방송을 통해 전하고 싶다면, 뚜언 전이 여러분들에게 기꺼이 마이크를 내드립니다!!
<오늘의 선곡>
· Em Không Là Duy Nhất – Tóc Tiên
· Ai Cần Ai – Bảo Anh
· I’m in Love – Narsha
· Chuyện Đôi Ta – Emcee L & DaLab
<청취자 소통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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