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베 핫이슈
l 코리아헤럴드, 2022 한-베 경제협력 포럼 개최
l 하노이 삼성 R&D센터 준공, 이재용 회장 참석
2) 마이크를 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뚜언 씨.
지난 주에 친구 관련한 사연을 듣고,
저도 이렇게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어서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대학교 때도 그렇고,
대학 이후에도 외국에 자주 나갔습니다.
인턴도 외국에서 했고,
휴학하고 외국에서 오래 일을 하기도 했고요.
또 지금도 외국계 회사에서 일을 하거든요.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10대의 마지막을 바쳤던,
저에겐 참 소중했던 사람들이었는데,
몇 년 연락을 안하고 지냈다는 이유로,
또 제가 자주 외국에 나가면서
다른 친구들끼리는 서로 연락을 자주 했고,
저만 빼고 다들 더 가까워져 보이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서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지방에서 일하고 있는
저의 가장 소중한 친구가
서울로 놀러와서 일주일 정도를 같이 지내게 되었어요.
원래도 굉장히 개성있는 친구였는데,
이제는 더 이상 고등학교 때 생각하던 제 친구가 아니라는 걸
단번에 느낄 수 있었죠.
개성은 더 개성있게 변했고,
아마 저도 많이 변했겠지만,
이 친구도 참 많이 변했구나 생각했습니다.
저는 사실 남들을 도와주고,
상대방이 그것으로부터 도움을 얻어
좋은 결과를 얻어 저에게 기쁨을 드러냈을 때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것들이 전혀 없더라고요.
시간이 흐름에 사람이 변하고,
사실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제가 너무 기대했던 게 잘못이었을까요.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는 갈수록 좁아지고
좁혀지고, 결국 몇 명이 남지 않는다는 그 말이
정말 와닿는 요즘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것에 참 마음아파하고,
또 어떻게 하면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과정이고,
또 하나의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잘 흘러가리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이 먹는게 역시 좋은 건 아닌 것 같애요.
걱정도 늘어나고, 아픔도 늘어나고
그런만큼 더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2023년에는
더 건강하고,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고,
친구 관계로 너무 힘들어 하지 않는
그런 새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l 마이크를 빌려드립니다에서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방송을 통해 전하고 싶다면, 뚜언 전이 여러분들에게 기꺼이 마이크를 내드립니다!!
<오늘의 선곡>
· All I Want For Chirstmas Is You - 머라이어 캐리
· Hoa Nở Không Màu - Hoài Lâm
· Trót Yêu - Trung Quân
· Cả Một Trời Thương Nhớ - Hồ Ngọc Hà
· Higher – 에일리
<청취자 소통창구>
1) VOV5 한국어방송 홈페이지 댓글란
2) 이메일: vov5.korea@gmail.com
3) 페이스북: VOV5 Korean Section
4) 페이스북: Tuấn Jeon
참여해주신 청취자분들께 편지와 선물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