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다리는 총 길이가 632m, 높이는 지상에서 150m이다. [사진: baovanhoa.vn] |
목쩌우 아일랜드 관광단지에 위치한 백룡 유리다리는 썬라성 목쩌우현 중심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있다. 유리다리는 총 길이가 632m, 높이는 지상에서 150m이다. 다리 표면은 넓이가 2.4m, 길이 3m의 투명한 유리로 이루어져 있다. 다리에는 눈길을 끄는 조명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며, 60개의 시뮬레이션 영상 및 스테레오포닉 사운드 시스템을 갖춘 9D 기술을 적용하여 다리 위를 건너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프랑스 생고뱅 브랜드의 초강력 유리로 제작된 이 다리는 3겹 유리로 각각 두께가 40mm이다. 모든 케이블과 부속품 등은 한국에서 수입되었으며 다리는 450명의 무게를 동시에 견딜 수 있다. 이 다리는 일본 쿠라레이 회사로부터 국제 표준 검사를 받아 인정을 받았다. 우람한 목쩌우산 가운데 백룡 다리의 모습은 더욱 두드러져 보여, 멀리서는 산 속 하얀 비단띠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리 위에서 먼 곳으로 눈을 돌리면 목쩌우 숲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기네스 세계기록(World Records Union) 글렌 폴라드(Gleen Polard) 대표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이 다리가 기술적으로 정말 훌륭한 건축물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들이 절벽 사이에서 유리다리를 건설할 수 있었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다리 위를 걸어보니 참 안정적이었고요, 마치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백룡 유리다리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바로 두 협곡을 가로지르는 굽이치는 290m 길이의 길이다. 이곳에 서서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아래로는 150m의 계곡이 있어 다리를 오가는 관광객들에게 스릴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유리다리 끝에 이어지는 신조 (神鳥) 동굴은 수백 년 전부터 원주민들에게 구전되어 온 신새에 대한 설화와 함께 돌 조각과 같은 천연 종유석을 가지고 있다. 백룡 다리의 또 다른 특징은 매일 오후 6시에 조명이 켜지며 노란색, 파란색, 분홍색 등 밝은 색깔로 반짝인다는 것이다. 이는 목쩌우 아일랜드 관광지에서 밤을 보내는 관광객들에게 아주 재밌는 체험활동이다.
-"처음 와봤는데 식은땀이 날 만큼 너무 무서워서 아래를 볼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다리 건너기를 성공했습니다."
-"저는 베트남에서의 몇 개의 유리다리를 건너봤는데, 이곳은 참 아름답고 웅장합니다. 북서쪽 산 숲 한가운데에 이렇게 두 개의 산을 가로지르는 유리다리가 정말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다리의 건축과 주변 자연경관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자연 경치와 인공 건축이 합쳐서 만든 예술적 건축물라고 생각합니다."
백룡 유리다리 준공식 [사진: baovanhoa.vn] |
지난 5월 말 열린 준공식에서 백룡 다리는 기네스 세계기록(GWR)에 의해 세계 최장 절벽길로 인정받았고, 세계기록아카데미(WRA)와 유럽의 오피셜 월드레코드 (OWR)에 의해 세계 최장 절벽 유리다리로 인정받았다. 본격적으로 문을 연 후 백룡 다리는 매년 약 70만 명의 손님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썬라성 목쩌우현 인민위원회 응우옌 티 호아(Nguyễn Thị Hoa)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근 준공된 목쩌우현 백룡 유리다리는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으며 앞으로 새롭고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것입니다. 목쩌우 아일랜드 관광단지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이 국제 관광 상품을 경험하기 위해 목쩌우에 더 많이 찾을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수백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은 백룡 유리다리는 썬라성과 목쩌우현의 자랑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역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 여행 협회 풍 꽝 탕 (Phùng Quang Thắng) 상임 부회장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백룡 유리다리는 여행업계들이 고객들에게 제공할 여행 프로그램 중 한 곳입니다. 이것은 서북 지역 특히 썬라성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유명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이에 맞추어 기업들은 더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백룡 유리 다리를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CNN, AFP,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뉴욕 포스트 등 주요 국제언론과 출판물에서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