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미띤에 있는 응우옌 꽝 쭝(Nguyễn Quang Trung) 씨는 오후 6시에 퇴근해 집에 도착하자마자 1층 거실에서 울려 퍼지는 부드러운 음악 소리와 함께 소파 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스마트폰에서 설치된 WeSmart 앱으로 자동으로 문을 열고 음악도 미리 켜 놓을 수 있다. 집을 짓기 전 쭝 씨는 외국에서 스마트홈에 대해 알아봤지만 장비 사용 설명이 전부 영어로 쓰여 있어 노인과 어린이들에게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와 달리 WeSmart는 베트남 사람이 디자인하고 모든 장비가 베트남어로 설명되어 있어, 해당 앱을 선택했다.
“저는 한 친구를 통해 우연히 WeSmart 앱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와이파이를 사용해서 집안의 모든 도구를 제어하지만 WeSmart는 이와 다릅니다. WeSmart는 집 안의 내부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베트남에 스마트홈이 생겼다. 스마트 연결 기술 덕분에 집주인은 인터넷이 연결된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모든 도구를 제어할 수 있다. 집 밖에서는 전등, 선풍기, 에어컨 등 전자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베트남에서 스마트홈 상품과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이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중 음성 제어 시스템,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전원 관리 시스템, 에너지 절약 시스템, 보안 시스템 등 인기가 많은 스마트홈 상품이 대표적이다. 현대적인 기능 덕분에 스마트홈은 베트남 내 많은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대형 스마트홈 사업이 전개되고 있으며 빈홈, 가무다 시티(Gamuda City), 빈그룹, 리치레인 레지던스(Richlane Residences)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현대적인 시설, 안전성, 에너지 절약 등의 이점으로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WeSmart 쩐 칵 탁(Trần Khắc Thạc) 스마트홈 사업 담당자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늘날 사물인터넷(IoT) 장치가 잘 개발되면서 삶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발전의 흐름에 따라 가정마다 개인마다 시간을 절약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좋은 휴식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스마트홈 시장은 기술 인력, 비싼 가격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가 남아 있다. 베트남 경제가 발전하면서 스마트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고급 시설 등에 설치된 스마트홈은 국내 스마트홈 시장에 돌파구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트남 기업들은 다양한 스마트홈 상품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쩐 칵 탁 박사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현재 저희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과학기술의 성과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음성이나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모든 도구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디에서나 한 빌딩의 시설을 모두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저희 회사는 얼굴 인식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주택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합니다.”
국제 통합을 위해 현대적 시장 경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은 스마트 도구를 스스로 비교·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서도 “Make in Viet Nam” 스마트홈 상품들은 더 많은 소비자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이 분야를 가장 먼저 개발한 국가가 아닌데도 베트남은 다른 국가의 과학기술 성과들을 계승하고 발전시킴으로써 BKAV, Lumi, Javis 등 베트남인의 스마트 상품을 만들어 냈다. 바로 베트남에서 설치된 관리 시스템, 서버를 소유하면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베트남 스마트홈 회사들은 소비자들을 위해 더 완벽한 상품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