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an Jeon의 음악편지, “여행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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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마음만 있다면 또 지금 당신이 원하고 있다면, 가방 하나 매고 바로 떠나보면 어때요?

뚜언의 음악편지 [Lá thư Âm nhạc cùng Tuấn]

Tuấn Jeon: 

베트남에 온 지 벌써 200일이 넘었습니다. 사실 200일 동안에 제가 살고 있는 이 하노이도 아직 다 보지 못했거든요.

제가 베트남에 방문 횟수만 해도 벌써 20번이 다 되어가는데요, 그동안 많은 지역과 도시들을 방문했었습니다. 사파, 닌빈, 하이퐁, 하이즈엉, 다낭, 후에, 호이안, 무이네, 달랏, 붕따우, 사이공, 미토 등등.. 베트남이 S자 모양으로 길게 늘어져 있잖아요. 북부에서 중부, 중부에서 남부, 또 남부에서 서부까지 그렇게 쭉 내려가면서 베트남을 느껴보는 여행은 늘 색달랐고, 즐거운 일이였습니다.

여러분 지지난주와 지난주까지 가을 그리고 신학기, 새로운 출발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우리가 더 감사한 이유는, 그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베트남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Xách ba lô lên và đi!" 가방싸서 떠나자.

여행을 떠나고 싶거든 고민하지 말고 바로 떠나라는 그런 의미의 메시지인데요. 이렇게 좋은 날 가만히 앉아서 날씨만 바라볼 수는 없잖아요. 가까워도 좋고, 조금 멀어도 좋습니다. 마음만 있다면, 또 지금 당신이 웃고 있다면,

가방 하나 매고 떠나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 곡 ♬, 볼빨간사춘기 - 여행]

[두 번째 곡 ♬, Bích Phương - Đưa em đi khắp thế gian]

 


 

Nguyễn Anh Tuấn

저는 2014년에 대학교 1학년이 되고 나서, 공부가 저랑 적성에 맞지 않다는 생각에 학교를 오랫동안 쉬게 되었습니다. 시기에 저는 돈이 너무 필요해서 카페, 호텔, 마트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죠. 호텔에서 일하던 어느 저는 너무나도 답답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제껏 열심히 모아둔 아르바이트비를 가지고, 가방 하나를 들고 오토바이 위에 올랐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없었고, 아무런 생각도 없이 계속해서 직진만 했습니다. 호찌민에서 점점 위로 올라가며 무이네에 도착했고, 곳을 여행중이던 많은 외국인들을 만나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오토바이 위에 있었고 저는 달랏에 도착했습니다. 어쩐지 갑자기 날씨가 너무 선선해졌다 싶었는데, 어느새 저는 시원한 달랏에 있었고, 마음도 시원해졌습니다. 달랏의 신선한 음식들과 과일들을 먹고 저는 달랏시장을 구경하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저는 친한 친구들이 지금 다낭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낭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토바이로 달리고, 달리고, 달려 다낭에 도착했습니다. 아쉽게 저는 친구들이 떠나는 도착해서 얼마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어차피 혼자 떠난 여행이었고, 혼자 시작한 여행이었기에 후회도 없었고, 힘듦도 없었고, 즐거움만 가득했습니다.

 이것은 여행임이 분명하지만 또 저에게는 도전이였습니다. 오토바이 하나로 제가 사는 호찌민에서 다낭까지 와버렸고 문제는 또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좋은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들과 연락을 하며 지냅니다. 그리고 여러 길들을 지나며 맡았던 향기들과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그 풍경들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오토바이 여행을 통해 저는 저 스스로에게 더 많은 용기와 자신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간 정리되지 못했던 마음 속의 고민들을 조금은 덜어내고, 해결해볼수 있겠다 하는 의지도 갖게 되었습니다. 호찌민으로 돌아와서 저는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여행은 커다란 선물입니다.

[세 번째 곡 ♬, Bích Phương - Đưa em đi khắp thế gian]

Phương Anh

사실 저는 여행에 대한 좋은 추억들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늘 부모님이 억지로 데리고 가거나, 강제로 가야해서 가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였거든요.. 저는 정말 집순이에요. 집에서 노는 것만 좋아하죠. 곧 있을 대학교 동기들과의 여행은 왠지 모르게 너무 기대가 되요. 왜냐하면 이제 마지막 4학년이고...동기들은 다 여자고, 또 꽤 많은 친구들이 유학을 떠나서 사람도 얼마 없거든요. 그래서 서로 자매처럼 여기고, 또 아주 가깝게 지냈어요. 고등학교 때는 추석 때도 수업을 하긴 했는데, 대학은 서로 만나지를 않으니까요. 그래서 다가오는 여행이 저희에게는 작별인사와도 같은 여행이죠, 조금 빠른 작별이요. 아마 대학생의 삶을 끝내고, 사회로 들어가는 순간이기도 하겠네요.

 [네 번째 곡 ♬, Hoàng Hải - Hồ Gươm Sáng Sớm]

 

Lan Phương

제가 매번 출장을 떠날 때면남편은 저에게 ‘여행을 떠나네!”라고 말하곤 합니다저는 미소를 지으며 아주 신이 나지요. 일은 운이 좋게도북부부터 남부까지북부의 국경지역 높은 산간 마을부터 중부의 백사장햇빛이 내리쬐는 해안 지역 그리고 서부의 강과 베트남의 땅끝 마을 그리고 쯔엉사 섬까지 종횡무진할  있죠.

단순히 자연의 경관이 재밌을 뿐만 아니라요그곳의 문화와 생활 양식들도 너무나 매력적입니다제가 가는 곳곳마다 너무나 가치있는 것들이 많고 그들의 삶에 들어가보며지역의 문화에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Cột cờ Lũng Cú (  플레그 포인트)에서 금성홍기 옷을 입고베트남의 북극에서 흩날리는 깃발을 보니 심장이 요동쳤다본토에서 1,000해리 이상 떨어진 쯔엉사섬, DK1 기지에서 군인들과 전사들을 만나 그들과 악수를 나눴는데그들의 불타오르는 눈빛과  빛나는 미소를 보니 괜히 눈물이 쏟아지기도 했어요그들 덕분에 우리가 본토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있구나 생각이 들고너무 고마웠죠

 아무튼 저는 이러한 여정을 좋아하고 여행은 이렇습니다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여행입니다

 [다섯 번째 곡 ♬, Sơn Tùng MTP - Nơi này có anh]

 


프로그램에서 사연이 소개되신 청취자분들께는 소정의 선물과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편지를 받으실 주소와 휴대폰 번호, 이름을 vov5.korea@gmail.com 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사연과 신청곡 보내는 곳 (Cách thức tham gia chương trình)

1) 편지 : VOV5 KOREAN, 45 BÀ TRIỆU, HOÀN KIẾM, HÀ NỘI 

2) 이메일 : vov5.korea@gmail.com

3) Facebook :VOV5 Korean Section 혹은 Tuan Jeon 페이스북 댓글/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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