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an Jeon의 음악편지, “신학기를 맞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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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신학기가 시작되었죠, 여러분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셨는지요?

뚜언의 음악편지 [Lá thư Âm nhạc cùng Tuấn]

9월입니다, 9월은 한국에서나 베트남에서나 많은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하늘도 높아지고, 바람도 살랑 불어오면서 몸과 마음을 간지럽히는 따뜻하고도 시원한 계절인 가을에 우리는 새로운 출발을 다시 준비합니다.

그동안 옷장에 숨겨두었던 교복을 다시 꺼내입고, 잠시 접어두었던 교과서와 책들을 하나 둘 씩 꺼내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한 학기를 함께 가지고 다닐 볼펜, 연필, 지우개, 이런 저런 학용품들도 열심히 준비하구요.

무엇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것에 마음이 들떠 거울을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어떤 모습이 9월에 가장 어울리려나, 어떤 모습이 네가 가장 마음에 들어할까 하는 고민에 빠집니다.

몇 개월간 보냈던 방학의 습관과는 다르게, 오늘은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아침을 맞습니다. 어떤 일이 생길까, 누구를 만나게 될까 두근대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니다.

내가 보낼 새로운 이 시간들이 행복과 성공으로 끝까지 이어지기를, 지금 이 마음가짐이 오랫동안 유지되기를 바라며 시작이라는 단어를 품에 꽉 안겨쥐고 우리는 달려나갑니다.

2019년9월, 여러분들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Cố lên!

-Tuan Jeon 드림-

[첫 번째 곡 ♬, 볼빨간사춘기 - 썸 탈거야]

 

VOV5 Japanese Thảo

“사실 고등학교 3학년의 신학기 때를 생각해보면요, 아무것도 없었어요. 누나는 사실 그냥 몰래, 아주 몰래 잘생긴 남학생들 구경하는 거 좋아했는데요. 에효, 그 나이 때는 다 그렇잖아요? 새학기가 되면 누나는 누나가 좋아하는 남학생들 쫓아다니느라 아주 바쁘고 재밌었죠. 크크크”

 

VOV5 Korean Thủy Giang

“누나는 매년 개학일이 되면 개학일 행사를 보는 게 너무 신났죠. 누나는 뚜언 처럼 춤을 잘 추진 못하지만, 댄스팀에 들어가서 매년 행사에서 춤을 추었죠. 개학은 늘 즐거운 일이었어요, 두 달간의 여름방학 끝에 다시 학교에 오게 되니까요. 좋아하는 남자애들 다시 볼 수 있게 되니 얼마나 좋아요?”

익명의 청취자 

“지금은 페이스북이 너무 활발하잖아요, 예전에는 핸드폰 조차 없었으니까 방학을 하면 친한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게 너무 슬펐어요. 고향으로 돌아가는 친구들도 있었고, 가까이 살지 않으면 보기 어렵게 되잖아요. 연락 수단도 없으니까 정말 9월5일 개학일만 다시 기다려야 하는 거에요. 친구들 보고 싶으니까 두 달 동안의 방학이 길게만 느껴지죠. 예전에 우리 학생시절 때 9월5일은 정말 큰 의미가 있는 날이였죠.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도 있었지만, 다시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그런 행복한 날이였죠. 9월 5일만 되면 학교로 달려갔죠! 친구들과 껴안고 얼마나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했는지 몰라요.

지금은 페이스북으로 메시지 보내고, 그랩 오토바이를 타고 카페에서 쉽게 만나고, 단순히 SNS를 통해서만이라도 서로 뭐를 하고 있는지 안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 비해서 9월5일 개학의 의미가 많이 사라졌죠. 그런 점은 좀 아쉬워보여요.”

[두 번째 곡 ♬, Ginô Tống & Lục Anh - Nhỏ lớp trưởng]

 

문기영 청취자의 음성편지

“안녕하세요, 한국도 이제 9월이 되어 모든 학생들이 가을 학기를 시작합니다. 개학, 개강을 하기 몇 주전부터 어떤 수업을 들을지, 어떤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지 하는 기대도 있고, 방학동안 더 재밌게, 더 신나게 놀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도 남습니다

보통 새학기는 새로운 출발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이번 학기에는 더욱 더 좋은 성적을 받아야지 라는 생각, 또 한편으로는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울리는 옷과 가방들도 사고, 또 머리스타일도 다시 멋있게 가꾸게 되죠. 특히 새학기 초반에는 나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또 원래 알고 지냈던 사람들을 방학동안에 안 만나다가 다시 만나는 날이기도 하니, 생각보다 새학기의 첫 시기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모두들에게 여겨지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지난 학기에 못했던 것들, 아니면 조금 후회로 남는 일들을 만회하고자 하는 다짐도 한답니다. 9월부터는 가을이 시작되면서 날씨도 너무 좋고, 분위기도 색다르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여름 때보다는 더욱 즐겁고, 많은 추억들을 쌓게 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출발을 하시는 9월의 모든 학생들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우리모두 파이팅.”

[세 번째 곡 ♬, 아이유 - 스물셋]

Won Nguyễn

“올해 저는 대학교 1학년이 되었네요, 18년 전에 비해 정말 많이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껏 많은 개강식에 참여해왔지만, 초등학교 1년 첫 개강식 만큼은 인생에서 잊혀지지가 않네요. 정말 개강식이 너무 기다려지고, 설레여서 전날밤 잠을 설쳤었거든요.

저랑은 다르게, 엄마는 정말 침착하게 내일을 위해서 제가 필요한 물건과 옷들을 이것저것 준비해주셨죠. 다음 날 아침, 엄마의 익숙한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학교에 도착했고, 저 멀리서부터 신학기를 알리는 개강식 환영 현수막이 보이기 시작했죠. 두 열의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죠. 우리가 학교에 들어왔을 때, 마치 제 시간에 맞춰 우리를 부르듯이 풍경은 눈부셨고, 새들은 지저귀기 시작했어요. 운동장에는 학생들로 꽉 찼고, 다들 즐거웠고, 몇몇 학생들은 두려워하기도 했고, 또 몇몇 학생들은 엄마의 발을 붙잡고 여전히 부끄러워하기도 했어요.

두려워하는 제 모습을 보고 엄마는 침착하고, 즐기고, 여러 친구들을 사귀어보라고 조언해주셨어요. 학교 북소리가 울리고, 선생님과 학생들은 국민의례를 시작했죠. 이른 햇빛에 국가가 울려퍼졌어요. 선생님이 먼저 연단에 올라가 발표하고, 그 다음은 학부모가 올라왔어요. 행사가 끝난 후, 각자 교실로 돌아갔어요.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 무엇보다도 저는 제 인생의 첫 ‘수업’이라는 것이 너무 기대됐죠. 또 새로운 사람들부터 많은 즐거움과 설레임 그리고 걱정이라는 감정이 뒤섞였어요. 그 때의 마음, 감정들은 아마 제가 인생을 사는 내내 좋은 추억으로 기억 될 거에요.”

 [네 번째 곡 ♬, Đông Nhi - Nhất Quỷ Nhì Ma]

Nguyễn Lan Chi

“뚜언씨와 라디오 청취자분들께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개강의 추억에 대해 공유합니다. 지금 저는 대학을 졸업했고, 이제껏 많은 개강을 겪어봤지만, 당연히 인생에서의 첫번째 개강이 잊혀지지가 않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6살인 저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해주시던 부모님, 여전히 기억이 나요. 아침 일찍부터 부모님을 저를 데려다 주셨고, 학교는 베트남 국기가 펄럭이고 있었죠, 그리고 찬란하게 빛나는 형형색색 꽃들이 저와 우리 1학년 학생들에게 나눠지고 있었어요.

음악소리, 북소리가 울려퍼지고, 이른 아침 시원한 가을바람이 부러오면서 저는 처음 겪는 개강식에 설렜습니다. 여러 예술공연들도 보고, 선생님의 노래도 보았고요, 특히 교장 선생님이 정식적으로 가을의 새학기를 알리는 북을 치셨을 때는 어떤 열정과 용기가 충만해졌어요. 그 때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죠.”

 [다섯 번째 곡 ♬, Cao Thái Sơn &  Mỹ Dung - Áo trắng đến trường]


 ♥ 이번 주 당첨자 ♥

   Nguyễn Lan Chi

당첨자 외에도, 프로그램에서 사연이 소개되신 청취자분들께는 소정의 선물과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편지를 받으실 주소와 휴대폰 번호, 이름을 vov5.korea@gmail.com 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사연과 신청곡 보내는 곳 (Cách thức tham gia chương trình)

1) 편지 : VOV5 KOREAN, 45 BÀ TRIỆU, HOÀN KIẾM, HÀ NỘI 

2) 이메일 : vov5.korea@gmail.com

3) Facebook :VOV5 Korean Section 혹은 Tuan Jeon 페이스북 댓글/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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