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an Jeon의 음악편지, “꿈”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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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는 이유, 바로 이것 때문이죠?

뚜언의 음악편지 [Lá thư Âm nhạc cùng Tuấn]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오지 않는 잠을 자기 위해 양을 셉니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어느새 날이 밝았고, 수능시험날 아침을 맞았습니다.

들어가지 않는 아침밥을 조금이라도 먹으며 머리를 깨우고,

시끌벅쩍한 수능장 앞 선생님, 부모님, 후배들의 응원 받으며 시험장으로 들어갑니다.

이제는 혼자가 됬습니다. 몇 시간 동안 나 혼자 홀로 싸워 이겨내야 하는 큰 싸움.

지금껏 이 순간만을 위해 달려왔는데, 실수하면 안되는데. 잘해야하는데.

몇 번이고 다짐하고, 되새기며 나를 진정시킵니다. 수능장 앞에는 부모님들이 열심히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모두들 무엇때문일까요, 무엇 때문에 이렇게 가슴 졸이며 긴장하면서..

 

우리가 쫓고 있는 꿈 때문이 아닐까요, 누구나 그 꿈을 이루어 내고 싶어서.

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그 목표, 그 꿈을 향해 달려왔기 때문에요.

 

여러분 꿈 가지고 계시죠? 여러분이 지금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작은 꿈일 수도 있고, 큰 꿈일 수도 있겠지만요.

모두가 그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은 똑같겠습니다.

꿈에 대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첫 번째 곡 ♬, 인순이 - 거위의 꿈]


청취자 김물결 

“제 꿈은 나중에 작은 카페 하나를 열어서 매일매일 향긋한 커피냄새를 맡으며 인생을 보내는거에요. 지금은 직장인으로 살면서 매일매일 바쁘게 살고 있지만요, 저는 늘 주말을 기다린답니다. 주말에는 제가 하고싶은 일들을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요즘 꿈이 하나 생겼어요. 커피를 만드는 일이 정말 좋아졌거든요.

 지금은 30대이지만, 나중에 40대 중반이 되면 남편보고 열심히 일하라고 하고, 저는 작은 카페를 동네에 하나 차리고 싶어졌어요. 내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찾아오는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렇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 그런 카페를 하나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지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여유와 휴식을 안겨다 줄 수 있는 그런 카페를 하나 열고 싶다는 꿈이 생겨서, 요즘은 그 꿈을 쫓아 열심히 살아가느라 또 바뻐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열정만으로는 부족하잖아요. 돈도 많이 필요하구요. 꿈 이루려면 아직 한참 더 나아가야겠네요”

[두 번째 곡 ♬, Trúc Nhân - Người ta có thương mình đâu]

청취자 이기은

“꿈이 없다면 이 힘든 세상 이겨낼 수 있을까요? 내가 마음으로 간절히, 절실히 이루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내 인생은 더욱 힘차게 달릴 수 있는 것이잖아요. 저는 아직 대학생이지만요, 매일같이 그 꿈이 바뀐답니다. 이걸 좀 공부해보면 너무 재밌어서 푹 빠져들다가요, 또 조금 있으면 다시 다른 걸 좋아하게 됩니다. 그래서 벌써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다가도, 작게나마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창업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시간, 돈 모든게 문제가 되겠지만, 이런 일들이 모두 내 꿈을 위한 일들이니 생각하면 벅차요.

 초등학교 때는 피아노 치는 사람들이 멋있어서 피아니스트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었고, 중학교 때는 꼭 의사가 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점점 현실을 깨달으면서 고등학교 때는 외교관이 되겠다고 마음 먹었죠. 대학에 와서 배우는 영역이 더 넓어지니 이런 확고한 직업보다는 직업관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여성으로서 인정받는 기업인이 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자선가가 되고싶다 등등요. 꿈은 꿈이지만, 꼭 이루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요.”

 [세 번째 곡 ♬, Winner - Really Really]

청취자 김미진

“내 동생이 더 이상 아프지 않게 되는 것이 제 유일한 꿈입니다. 제 동생은 태어날 때부터 희귀병을 갖고 태어나 제대로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자매는 한번도 제대로 여행을 떠나본 적도 없고, 멀리 나가본 적도 없습니다. 거의 집에서만 생활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동생을 보며 나는 참 이기적인 언니구나 라는 생각도 합니다. 오늘 하루는, 이번 달은, 올해는 내가 대신 아파줄 순 없을까 하며 동생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하는 저는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우리 동생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아프게 하시는 걸까.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제 꿈은 그래서 동생을 위한 꿈입니다. 나 자신은 너무나도 편하게, 행복하게 살고 있기에 오로지 제 꿈과 제 소원은 동생을 위한 것입니다. 내 동생이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내 동생이 하루라도 더 편하게 잘 수 있게 해달라고요. 건강하게 태어난 것에 너무나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생이 나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도 가집니다. 올해가 거의 다 지나갑니다. 내 동생이 더욱 건강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 꿈입니다."

 [네 번째 곡 ♬, 김동률 - 출발]

 [다섯 번째 곡 ♬, 박정현 - 꿈에]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시인

그대 벽 저편에서 중얼댄 말

나는 알아들었다

발 사이로 보이는 눈발

새벽 무렵이지만

날은 채 밝지 않았다

시계는 조금씩 가고 있다

거울 앞에서

그대는 몇 마디 말을 발음해본다

꿈을 견딘다는 건 힘든 일이다

꿈, 신분증에 채 안 들어가는

삶의 몽땅, 쌓아도 무너지고

쌓아도 무너지는 모래 위의 아침처럼 거기 있는 꿈

 [여섯 번째 곡 ♬, Mỹ Tâm - Niềm Tin Chiến Thắng]


당첨자 외에도, 프로그램에서 사연이 소개되신 청취자분들께는 소정의 선물과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편지를 받으실 주소와 휴대폰 번호, 이름을 vov5.korea@gmail.com 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사연과 신청곡 보내는 곳 (Cách thức tham gia chương trình)

1) 편지 : VOV5 KOREAN, 45 BÀ TRIỆU, HOÀN KIẾM, HÀ NỘI 

2) 이메일 : vov5.korea@gmail.com

3) Facebook :VOV5 Korean Section 혹은 Tuan Jeon 페이스북 댓글/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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