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팔리어 문화보급학교, 남부 지방 승려 양성 기관

Chia sẻ

(VOVWORLD) - 남부 팔리어 문화보급학교는 1994년 속짱(Sóc Trăng)성에 설립되었다. 이곳은 남부지방의 크메르족 승려들을 양성하는 학교이다.

속짱시 똔득탕(Tôn Đức Thắng) 거리 클래앙 사원 안에 있는 기존 학교를 기반으로 남부 팔리어 문화보급학교 캠퍼스가 만들어졌다. 학교는 약 10,000m2의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 본부, 교실, 실험실, 기숙사, 식당, 도서관 등이 있다. 현재 이 학교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각급 1개 반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 교직원 수는 45명이고 그중 교사 21명이 있다.

학교는 3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일반 교육 과정, 팔리어 문법 교육과정 및 크메르어와 크메르 문화 교육과정이다. 남부 팔리어 문화보급학교 럼 늄(Lâm Nhưm) 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 학교에서 승려들이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배웁니다. 교육 기간은 5년입니다. 저희는 교육부의 평생교육 교과서로 가르치고 일반 교육과정과 평생교육과정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메르어 교육과정과 팔리어 교육과정도 교육부의 과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2019년~2023년 단계 속짱성 공무원을 위한 크메르어 교육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시작한 지 4년이 되었는데 저희는 1000명의 공무원을 양성했습니다. 이외에 저희 학교는 속짱성 방송국과 협력하여 텔레비전에서 크메르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부 팔리어 문화보급학교, 남부 지방 승려 양성 기관 - ảnh 1남부 팔리어 문화보급학교 교실 [사진: 응옥 아인]

지난 2022-2023학년도에는 총 192명의 학생이 입학하였다. 그중 21명이 최우등학생, 69명이 우등학생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 끼엔장성에서 온 자인 띠엔(Danh Tiên) 승려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학교 교육과정은 일반 고등학교와 비슷하고 저희는 크메르어, 팔리어와 영어도 배웁니다. 승려들이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합니다. 학교 측은 저희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고 좋은 학습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습니다. 저희는 식비를 지원받고 승려만을 위한 식당을 이용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선생님들이 저에게 계속 공부할 것을 권하셔서 졸업 이후에도 공부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남부 팔리어 문화보급학교의 특별한 점은 교육 임무 외에 학생들에게 인식을 향상시키고 당과 국가의 정책과 주장을 선전하는 정치적 임무도 수행한다는 것이다. 주어진 임무를 잘 전개하기 위해서 학교 간부와 교사들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다. 남부 팔리어 문화보급학교 고3 담당 교사이자 영어 과목을 가르치는 레 짱 쑤언 몽(Lê Trang Xuân Mộng)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학생들의 연령이 다양하고 많은 학생들이 아직 베트남어에 익숙하지 못해서 가르칠 때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저는 보강을 하는 한편 학생들이 신문을 읽고 글쓰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과제를 내기도 합니다. 교육 시간 외에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잘로(zalo)나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를 통해 보강을 진행합니다."  

일반학교와 달리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기술, 체육, 음악 과목을 배우지 않는 대신 크메르 언어와 팔리어 과목을 배운다. 남부 팔리어 문화보급학교 교육실 자인 멘(Danh Mến) 부실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승려들의 교과 과정은 일반 학교와 다르게 특수한 부분이 있습니다. 학교 교육과정은 2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75%는 일반 교육 과정이고 25%는 팔리어와 크메르어 교육 과정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끝날 승려들은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능시험을 볼 겁니다. 승려들은 이곳에서 학업을 마치면 중고등학교 졸업증과 크메르어 졸업증을 가지게 됩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남부 팔리어 문화보급학교는 1,200명 이상의 학생을 배출했다. 학교를 졸업한 후 일부 승려들은 국내외 불교 대학교에 계속 진학할 수 있다.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