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소수민족의 모시 해먹 뜨개질 전통 공예 [사진: giaoducthoidai.vn] |
응에안성 응이어단(Nghĩa Đàn)현 토족 공동체의 모시 해먹 제품은 지역 특색이 있는 상품을 지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먹은 길이가 약 2.5m, 폭 1.6m이다. 해먹의 양쪽 끝은 단단하게 고정돼 줄이 끊어질 염려 없이 편하게 앉아도 된다. 응이아단현 응이어러이(Nghĩa Lợi)면 룽트엉(Lung Thượng) 마을에 사는 레 티 노이(Lê Thị Nội) 장인은 올해 64세이고 20년 동안 모시 해먹을 만든 경험이 있다. 노이 장인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해먹을 만드는 동안 가장 어려운 점은 그물의 간격과 끝부분을 뜨개질하는 작업입니다. 그물의 간격을 고루게 만들어야 해먹이 예쁘게 됩니다. 고루게 뜨개질하지 않으면 예쁘지 않습니다. 작업이 익숙한 사람이라도 해먹이 완성되려면 두 달 이상 걸립니다. 이 모시 해먹은 다른 해먹보다 만들기가 더 복잡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해먹 뜨개질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단계는 해먹의 머리부분과 끝부분을 다듬는 일이다. 잘못 뜨개질하면 해먹의 머리와 끝부분이 어긋나서 잘 맞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경우에 줄을 풀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 해먹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모시풀 나무를 심어야 됩니다. 나뭇잎은 반가이(bánh gai) 떡을 만들고, 나무줄기는 껍질을 벗겨서 잘라 물에 담아섬유질을 분리한 다음 뜨개질에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토족 사람들은 집에서 스스로 모시 해먹을 만들거나 한 팀이 모여 같이 만든다. 응이어단현 문화 체육 정보 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르엉 바 비엔(Lương Bá Viện) 씨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토족 사람들은 뜨개질 수공예 특히 모시 해먹 뜨개질을 매우 잘합니다. 특히 토족 여성들의 솜씨는 매우 능숙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 다른 해먹을 뜨개질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마다 다른 형태의 해먹을 만듭니다. 똑같이 보이는 해먹이 없습니다. 개인의 취향과 뜨개질 솜씨에 따라 더 두껍게 엮을 수도 있고, 더 촘촘하게 엮을 수도 있습니다."
모시 해먹을 만들려면 섬세하고 꼼꼼한 작업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나이든 여성들만 이 공예를 하고 있다. 현재 룽(Lung) 마을에는24 명의 장인들이 민족 전통 공예를 유지하기 위해서 모시 해먹 뜨개질을 하고 있다. 레 티 노이(Lê Thị Nội) 장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후세대가 토족의 해먹 뜨개질 공예를 잘 지키고 또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 저는 이 공예를 후손들에게 전수하고 싶습니다."
해먹의 머리부분과 끝부분을 다듬는 일이 해먹 뜨개질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단계다. [사진: giaoducthoidai.vn] |
룽 마을에 살고 있는 레 티 홍 아이(Lê Thị Hồng Ái)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후세대인 저희는 할머니들의 해먹 뜨개질 재주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자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윗세대에게서 이 전통 공예를 간절히 물려받고 싶습니다. 이 일은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직접 가르쳐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도 모시 해먹 뜨개질을 배우고 싶습니다."
전통 공예를 간직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시 해먹 뜨개질 공예는 특색 있는 제품을 만들어 관광객을 룽 마을로 유치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안짜인 그룹(Toàn Tranh group) 풍 반 또안(Phùng Văn Toàn) 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주민들은 모시 해먹을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재료는 모시풀인데 자연에 이미 많이 있고 친환경적인 재료입니다. 이것은 관광객 특히 외국인들이 매우 좋아하는 재료입니다."
응이아단현 인민위원회 레 타이 훙(Lê Thái Hùng) 부위원장에 따르면 응이어단 (Nghĩa Đàn)현에는 15만 명 이상의 인구가 있고 그중 3분의 1이 소수민족이며 토족이 다수를 차지한다. 또한 지방정부는 해먹 뜨개질 공예를 보존하고 지방의 특색 있는 제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개발 계획을 세웠다.
해먹 뜨개질 공예를 관광업의 잠재력으로 개발하기 위해 당분간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정부는 토 소수민족의 문화적 정체성 보존 및 발휘에 관련된 결의안을 제정하기 위해 세미나도 열고 참모 역할도 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2021년~2025년 소수민족 거주 지역 및 산간 지역의 경제사회발전 국가목표 프로그램 등을 제정했습니다. 이 정책은 소수민족 동포 경제발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각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한 토대입니다.
모시 해먹 뜨개질 공예는 토 소수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독특한 전통 공예이다. 민족의 문화적인 정체성을 담고 있으며, 토족 사람들의 자랑거리인 모시 해먹은 앞으로 공동체에 널리 알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