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옹꼬 민요, 산찌 소수민족 공동체의 무형 문화재

Chia sẻ
(VOVWORLD) - 늦은 봄에 농한기가 되면 꽝닌성 빈리에우현 산간지대에서 거주하는 산찌(Sán Chỉ) 소수민족 사람들은 슬람 닛 후이(Slạm nhịt hụi) 축제를 즐긴다. 이 축제는 삼월 축제 또는 소옹꼬(Soóng Cọ) 축제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축제는 수백년 전부터 생겼는데 국가 무형 문화재로 등재되었을 때부터 소옹꼬 민요는 잘 보존되고 발휘되어 베트남 북동 지역 주민 공동체에게 독특한 정신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소옹꼬 민요, 산찌 소수민족 공동체의 무형 문화재 - ảnh 1소옹꼬 민요는 국가 무형 문화재로 등재되었다. (사진: dangcongsan.vn)

소옹꼬는 '창가', '화답 민요', '연애 민요' 등을 의미한다. 이 민요는 꽝닌성의 산찌 소수민족에게 없어서 안되는 정신 문화가 되었다. 산찌족은 빈리에우(Bình Liêu)현, 띠엔옌(Tiên Yên)현, 바째(Ba Chẽ)현 산간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그중 빈리에우현 훅동(Húc Động)면의 인구 80%가 산찌족이다. 빈리에우현 훅동면에서 살고 있는 샌 티 하(Sẻn Thị Hà) 씨는 어렸을 때부터 이미 외우던 자민족의 민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소옹꼬 민요를 들었습니다. 이곳 저곳으로 다니거나 결혼식과 축제 또는 집회를 사람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고 남녀 청년들은 새벽까지 화답 민요를 부르곤 합니다. 아침이 되면 이별 노래를 부릅니다."

산 중턱의 깊은 논 아래나 개울가까지 산찌족의 소옹꼬 민요 멜로디가 바람을 타고 울려 퍼진다. 반주하는 악기는 전혀 없지만 노래하는 사람의 길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 멜로디는 여전히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민요는 때로는 남녀가 부르고 때로는 몇 개의 팀이 다 함께 부른다. 가사의 내용은 매우 풍부하고 생산 노동 생활, 자연, 나라를 반영하면서 인간과 사랑을 예찬한다. 

산찌족 사람들은 일년 내내 소옹꼬 민요를 노래한다. 매년 음력 3월 16일에 열리는 소옹꼬 축제는 산찌족의 고유한 축제가 되었다. 민요 축제에 소옹꼬를 가장 잘 부르는 사람 중 한 명인 짝 반 틴(Trạc Văn Thìn) 씨는 수백 곡의 옛날 노래를 보관하고 외웠으며 후손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새로운 노래를 작곡했다고 말했다.

"저는 청소년기 때부터 소옹꼬 민요를 부를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축제가 열릴 때마다 저는 항상 참여합니다. 노래를 부르며 가사의 내용을 이해하면 민요의 뜻깊은 의미를 느낄 있을 겁니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산찌족의 고유한 민요를 보존하도록 저는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계속 전통 민요를 배우고 간직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소옹꼬 민요, 산찌 소수민족 공동체의 무형 문화재 - ảnh 2          소옹꼬는 산찌족의 영적 문화일 뿐만 아니라 북동쪽 국경지대의 특징적인 문화이다. 
                                                            (사진: dangcongsan.vn)

2005년부터 지금까지 빈리에우현은 소옹꼬 축제를 체계적이고 대규모로 복원하고 유지해 오고 있다. 소옹꼬 민요 축제에 참여하면 소수민족 공동체 사람들의 전통 노래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속놀이, 오리 잡기 등과 같은 교류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다. 매년 소옹꼬 축제는 많은 관광객들을 꽝닌성으로 유치한다. 이 축제는 또한 지역 주민들이 산찌족의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홍보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박닌(Bắc Ninh)성에서 온 관광객 응오 후이 타이(Ngô Huy Thái) 씨는 소옹꼬 축제에 참석한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빈리에우현 소옹꼬 축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번째입니다.  축제는 지방 문화와 생활 방식, 소수민족 공동체의 이미지를 근본적으로 재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동포들의 사랑과 관대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작년 연말에 꽝닌성 빈리에우현과 바째(Ba Chẽ)현, 덤하(Đầm Hà)현, 띠엔옌(Tiên Yên)현 및 몽까이(Móng Cái)시에 거주하는 산찌족 공동체의 소옹꼬 민요는 국가 무형 문화재로 등재되었다. 이것은 빈리에우현을 포함한 각 지방들이 계속해서 문화재의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소옹꼬는 산찌족의 영적 문화일 뿐만 아니라 북동쪽 국경지대의 특징적인 문화이다. 이것은 또한 꽝닌성 빈리에우현이 계속해서 민요 문화재의 가치를 보존하고 개발해 현대 생활 속에서 그 생명력을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