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Bắc Hà)현 넘카인(Nậm Khánh)면 라찌(La Chí) 소수민족들은 목면 재배 및 전통 직조 공예를 비롯한 여러 고유문화를 여전히 지켜내고 있다. 라찌족의 이러한 문화를 보존하고 촉진하기 위해 라오까이성 문화체육관광청 산하 기관들은 조사 작업을 진행하여 문화 보존과 관광업을 연계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하현 남카인면 라찌족 출신 리 티 흐엉(Lý Thị Hương) 씨는 여가 시간에 마포(Mà Phố) 마을 여성들과 함께 전통 직조 기술을 열정적으로 배우고 있다. 그녀는 아직 능숙하진 않지만 직조 기술을 익히기 위해 늘 열심히 배우며 주변 사람들과 함께 지식 공유를 한다.
"전통 직조 공예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관련 자료들을 기록해 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청년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촬영했으면 좋겠습니다."
박하(Bắc Hà)현 넘카인(Nậm Khánh)면 라찌(La Chí) 소수민족 |
2021년 바오옌(Bảo Yên)현 응이어도(Nghĩa Đô)면은 라오까이성 성급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응이어도면 따이(Tày)족 공동체는 그들만의 관광 방식을 전개해오고 있다. 나루옹(Nà Luông) 마을 낌 티 마이(Kim Thị Mai) 씨는 따이족의 고유한 탠(Then) 민요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이를 보여주기 위해 예술팀을 만들었다. 마이 씨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탠 예술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관광업 개발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응이어도면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주민들이 탠 노래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응이어도면 13개의 마을에는 관광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현지 관광업 개발 및 문화 예술 운동 강화를 위해 많은 탠 민요 예술팀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팀원들은 나이가 어리지만 항상 윗세대로부터 탠 민요를 열심히 전수받고 있다. 바오옌현 응이어도면 나르엉 마을 르엉 티 끼엠(Lương Thị Kiệm)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른들이 저희에게 정말 특별한 문화를 전수해 주시고 계신거죠. 저희들이 계속해서 그 문화적 정체성을 잘 간직하고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응이어도면 탠 민요 예술팀 [사진: 응우옌 테 르엉/ dangcongsan.vn] |
라오까이성에는 25개의 소수민족이 있으며 소수민족 공동체들이 독특하고 다채로운 문화를 잘 간직해오고 있다. 지방정부는 2001년부터 “라오까이성 각 민족 공동체의 문화적 정체성 보존 및 발휘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문화 보존 활동 중에는 “지역마다, 공동체마다, 민족마다 특산물 상품화 추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많은 문화 상품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많은 상품들은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주민들의 소득도 향상시켰다. 예를 들면 자오도(Dao đỏ)족의 목욕 약초, 따핀(Tả Phìn)족의 전통 브로케이드, 산룽(San Lùng) 전통술, 응이어도면 따이족 죽공예 상품 등을 꼽을 수 있다. 라오까이성 문화체육관광청 문화재관리실 즈엉 뚜언 응이어(Dương Tuấn Nghĩa) 실장에 따르면 라오까이성 관광업 개발의 핵심적 방안은 각 민족 공동체의 문화적 정체성을 잘 보존하고 발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오까이성의 경제 발전 방향은 관광업을 지방의 첨단산업으로 확정하고 있기 때문에 고유한 문화를 보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임무입니다. 그래야 특별한 상품을 생산하고 관광객들을 잘 유치할 수 있습니다."
사회 통합 및 경제 발전 과정에서 전통문화 보존 사업은 라오까이성 각 소수민족 공동체의 위상과 역할을 향상시키고 선진적인 문화를 건설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동시에 문화적 정체성 및 전통 공예를 보존하는 것은 문화재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경제적인 효율성을 창출하고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데에 이바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