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랑선성 또티(Tô Thị) 산 [사진: 인터넷] |
랑선은 땀타인(Tam Thanh) 동굴, 또티(Tô Thị) 산, 찌랑(Chi Lăng) 옛 관문과 같은 명소로 잘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민족의 깊은 정서를 담은 민요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오늘 프로그램의 문을 여는 첫 곡으로, 비느억(Vy Nước) 작곡가의 “Anh có về xứ Lạng (그대, 랑선에 오시렵니까)”라는 곡을 소개합니다. 가수 쑤언득(Xuân Đức)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드리겠습니다. 장엄하면서도 시적인 이 땅으로 간절히 초대하는 노래입니다.
🎶 노래 'Anh có về xứ Lạng' (아인 꼬 베 쓰 랑·그대, 랑선에 오시렵니까)
"..Anh có về nơi Biên cương quê hương Xứ Lạng,
Khi mùa xuân về trên đỉnh Mẫu Sơn, hoa đào hoa lê đua nhau khoe sắc.
Chập chùng non cao thông reo suối hát...
..그대 우리 고향 랑선 국경 지대에 오시렵니까
봄이 머우선(Mẫu Sơn) 산꼭대기에 찾아오면,
복숭아꽃과 배꽃이 서로 다투듯 피어납니다
겹겹이 이어지는 높은 산들에 소나무는 바람에 속삭이고 계곡은 노래를 부릅니다..."
 땀타인(Tam Thanh) 동굴 [사진: 인터넷] |
랑선은 고산 장터의 고장으로, 소박한 남색 전통의상의 옷자락이 어우러지고, 산속에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탠 노래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탠 노래는 따이(Tày)족과 눙(Nùng)족의 독특한 예술 형식으로, 깊은 영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평온하고 풍요로운 삶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탠 민속예술인들이 단띤 전통악기와 함께 노래를 부를 때면 마치 하늘과 땅, 사람과 그들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합니다.
이번에는 랑선의 민속 문화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느끼실 수 있도록, 따이족의 순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민요 “Lạng Sơn quê noọng (랑선은 우리 고향)”이라는 곡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 노래 'Lạng Sơn quê noọng' (랑선 꾸에 노옹·랑선은 우리 고향)
탠 노래뿐만 아니라 랑선은 그 순수하면서도 시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웅장한 산맥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들판, 유유히 흐르는 끼꿍(Kỳ Cùng) 강, 그리고 산자락 아래 평화롭게 자리한 마을들까지. 특히 축제 기간에 랑선을 방문하면 무어삽(múa sạp) 민속춤, 흥겨운 북소리, 그리고 신성한 롱똥(Lồng Tồng) 축제에서 울려 퍼지는 탠 노래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젊고 활기차면서도 전통 문화의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랑선의 모습을 담은 또 다른 곡 “Về Lạng Sơn (랑선으로 돌아가자)”. 도안 반 득(Đoàn Văn Đức) 작곡가의 작품으로 쌘 호앙 미 람(Sèn Hoàng Mỹ Lam) 가수의 파워풀한 목소리로 들려드립니다.
🎶 노래 'Về Lạng Sơn' (베 랑선·랑선으로 돌아가자)
"..Về Lạng Sơn Mênh mông núi mẹ, hào hùng núi Cha
Nghe câu hát Then để ai còn nhớ...
Về Lạng Sơn Vui câu hát ngọt ngào
Câu Sli, câu Lượn vang núi rừng biên cương..
..랑선으로 돌아가자,
어머니 같은 드넓은 산, 아버지 같은 위대한 산이 반겨주는 곳
탠 노래가 들리면 누군가의 기억도 함께 떠오르네...
랑선으로 돌아가자! 달콤한 노래를 즐기고
슬리(Sli), 르언(Lượn) 민요의 노랫소리는 국경의 산숲을 울리네.."
 단띤 전통 악기의 소리와 탠 민요가 울려 퍼지는, 매력적인 랑선 [사진: 인터넷] |
랑선을 직접 방문한 분이든, 이야기로만 접한 분이든, 누구나 이곳의 깊은 전통과 민족의 향기를 느끼셨을 겁니다. 탠 노래는 단순한 예술 형식을 넘어서, 이 지역 사람들의 자부심이자, 과거와 현재, 인간과 신을 잇는 끈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세월을 지나오면서도 탠 노래는 여전히 축제 날에 달이 밝은 밤 모닥불 옆에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 방송을 마무리하며 들려드릴 곡은 “Lạng Sơn quê em (랑선은 내 고향)”입니다. 비 홍 년(Vy Hồng Nhân)의 시에 페이 땅(Pây Tàng) 민요의 선율을 얹어 만든 곡으로 빅 홍(Bích Hồng) 우수예술인과 탠 합창단이 함께합니다.
🎶 노래 'Lạng Sơn quê em' (랑선 꾸에 앰· 랑선은 내 고향)
랑선 – 탠 노래가 여전히 마을마다 울려 퍼지고, 자연과 천년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곳. 오늘의 선율을 통해 이 국경 지역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느끼셨기를 바랍니다.
베트남 멜로디 산책과 함께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방송에서 또 다른 아름다운 베트남의 땅들을 음악을 통해 함께 여행해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