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옌꽝 – 항쟁의 수도에서 전하는 진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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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으로 조국의 전통과 감성을 여행하는 <베트남 멜로디 산책>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티엔 타인(Thiên Thanh)입니다. 오늘은 한때 ‘항쟁의 수도’라 불리던 성스러운 땅 뚜옌꽝(Tuyên Quang)으로 향합니다.

뚜옌꽝 – 항쟁의 수도에서 전하는 진심의 노래 - ảnh 1떤짜오 역사 유적지 [사진: 인터넷]

푸르른 산림과 맑은 강, 찬란한 역사와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사람들… 뚜옌꽝은 바로 그런 고장입니다. 오늘 여정의 문을 여는 곡은, <벤째의 자태 - Dáng đứng Bến Tre>, <깨고 호수 만들러 간 사람 - Người đi xây hồ Kẻ Gỗ> 등 많은 혁명가요로 잘 알려진 응우옌 반 띠(Nguyễn Văn Tý) 작곡가의 불후의 명곡 <뚜옌꽝 숲에 비치는 떤짜오 - Rừng Tuyên Quang in bóng Tân Trào>”입니다.

“Đường hôm nay đã mới xây,

Dấu chân xưa Bác vẫn còn nơi đây.

Ngàn thu qua còn nhớ một ngày ấy,

Nước Việt Nam mình sinh ra giữa chốn đây,

Tất cả lên đường cho đất nước bấy nay.”

오늘 새로 닦은 위에

옛날 아저씨의 발자국이 남아 있고

수천 년이 흘러도 기억되는 그날

베트남은 바로 이곳에서 태어났지

모두가 조국을 위해 길을 떠났다네.”

이 노래는 역사적인 떤짜오 고장을 떠올리게 합니다. 호찌민 주석이 전국적인 봉기를 호소하고 베트남의 국기인 붉은 바탕의 노란 별이 독립을 앞두고 처음으로 펄럭였던 곳. 뚜옌꽝의 깊은 숲은 그 숭고한 시간의 메아리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듯합니다.

🎶 노래 'Rừng Tuyên Quang in bóng Tân Trào (릉 뚜옌 꽝 인 봉 떤 짜오·뚜옌꽝 숲에 비치는 떤짜오)'

여러분께서는 방금 응우옌 반 띠 작곡가의 작품 <뚜옌꽝 숲에 비치는 떤짜오 - Rừng Tuyên Quang in bóng Tân Trào >라는 곡을 감상하셨습니다. 다음 곡은 시적 감성이 가득한 음악입니다. 즈엉 꾸옛 탕(Dương Quyết Thắng)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만든 이 노래는 다음과 같이 따뜻한 시구로 시작합니다.

“Về cùng em người đẹp Tuyên Quang

Đến Na Hang lung linh mặt hồ

Trong xanh sông núi tuyệt vời

Về cùng em đón mùa xuân mới”

뚜옌꽝의 아름다운 그녀와 함께 떠나요

나항(Na Hang) 호수는 반짝이고

푸른 산과 강은 너무도 아름답죠

그녀와 함께 새로운 봄을 맞이해요

레 쑤언 호아(Lê Xuân Hòa) 작곡가는 민요풍의 부드러운 선율로 이 시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맑은 소프라노 음색의 가수 호앙 투 하(Hoàng Thu Hà)는 그리움 어린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해줍니다. 지금부터 <뚜옌꽝을 그리며 - Tuyên Quang nhớ về>라는 곡을 함께 감상하시죠.

🎶 래 'Tuyên Quang nhớ về (뚜옌 꽝 녀 베·뚜옌꽝을 그리며)'

🎧 MC:

Hồng Thái lúa chín bậc thang

Mùa vàng rực rỡ thắm tô bản làng

Nét duyên tươi thắm dịu dàng

Da em thổn thức bồi hồi men say

홍타이(Hồng Thái) 계단식 논은 황금빛으로 익어가고

황금 들판 위로 고운 마을이 물들어가네

그녀의 순수하고 수줍은 미소

마음을 설레게 하네

뚜옌꽝 – 항쟁의 수도에서 전하는 진심의 노래 - ảnh 2고운 자태와 은근한 매력을 지닌 뚜엔꽝 여성들 [사진: 인터넷]

이러한 친근한 노랫소리는 뚜옌꽝을 사랑하는 이들의 기억을 자극합니다. 숲 속의 나뭇잎이 부스럭이는 소리, 노랗게 물든 계단식 논길 위의 그림자 그리고 짙푸른 로(Lô) 강에 기울어가는 석양…

뚜옌꽝은 단순히 산과 숲만이 아니라 이 지역 여성들의 향기와 아름다움까지 함께 품은 땅입니다. ‘타이응우옌의 녹차와 뚜옌꽝의 여자 - chè Thái gái Tuyên’이라는 말처럼 뚜옌꽝 여성의 고운 자태와 은근한 매력은 오랫동안 민간에 회자되어 왔습니다. 티엔 선(Thiên Sơn) 작곡가는 북부 산간 지방의 정취를 담은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는 뚜옌 여인의 매력을 담아 ‘뚜옌꽝 아가씨(Gái Tuyên)’라는 곡을 만들었습니다. 이 곡은 가수 프엉 마이(Phương Mai)가 자연스럽고 정감 어린 목소리로 노래하며 노랫말 속 주인공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 래 'Gái Tuyên (가이 뚜옌·뚜옌꽝 아가씨)'  

“Trăng thẹn thùng núi ngẩn ngơ

Gái Tuyên xinh đẹp – Em dịu ngọt thơm bông hoa rừng nở trong sớm mai

Tiếng tính điệu then – Tiếng sao gọi nàng ơi”

수줍은 달빛 멍하니 바라보는

고운 뚜옌꽝 아가씨아침 숲속에 피어난 꽃처럼 달콤하고 향기로운

단띤(đàn tính) 소리, (then) 선율피리 소리로 부르네, 아가씨야!”

화려할 것도 꾸밀 것도 없이 ‘뚜옌꽝 아가씨’는 산길을 오르는 순박한 웃음과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그것은 바로 산속 일상의 아름다움이며 고향의 정체성을 사랑하고 지켜내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오늘 여정의 마지막 곡은 현대적이면서도 순수한 감성을 담은 곡 <뚜옌꽝이여 - Tuyên Quang ơi>입니다. 가수이자 작곡가인 꽈익빔(Quách Beem)의 작품으로 그는 가족과 고향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담은 곡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뚜옌꽝이여 - Tuyên Quang ơi>는 그의 젊은 날의 꿈을 키운 이 땅을 향한 달콤하고 따뜻한 인사이기도 합니다.

🎶 래 'Tuyên Quang ơi (뚜옌 꽝 어이·뚜옌꽝이여)'

Ôi quê tôi núi đồi bao la

Gió rì rào dòng sông Lô thương nhớ,

Câu hát Then lòng say đắm,

Về Tuyên Quang ôn lại chút âm tình”

, 우리 고향은 끝없이 펼쳐진 산들

속삭이는 바람, 그리운 강의 물결

노래는 마음을 사로잡고

뚜옌꽝으로 돌아와 정을 되새긴다네

뚜옌꽝 – 항쟁의 수도에서 전하는 진심의 노래 - ảnh 3광활한 논밭과 웅장한 산맥을 자랑하는 뚜옌꽝 [사진: 인터넷]

이 선율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메아리처럼 들려옵니다. 뚜옌꽝은 단지 한 지역의 이름이 아닙니다. 그곳은 기억이고 정이며 조국의 영혼의 한 조각입니다. 홍타이 정자의 처마 아래에서부터, 떤짜오의 오래된 반얀나무 그늘, 잔잔히 흐르는 로 강의 물결, 숲속에서 울려 퍼지는 친구를 부르는 노랫소리 그리고 수줍은 미소의 뚜옌 소녀들까지 – 오늘 음악 속의 뚜옌꽝은 신성하면서도 부드러운 한 편의 사랑 노래처럼 다가옵니다.

오늘도 <베트남 멜로디 산책>과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방송에서 또 다른 고향의 아름다움을 찾아 함께 떠나겠습니다. 음악은 늘 우리를 고향의 깊은 정으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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