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회랑, 베트남 까이르엉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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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103년 전인 1919년 음력 8월 보름날 박리에우(Bạc Liêu)성 타인화(Thạnh Hòa)리 빈흐엉(Vĩnh Hương) 마을 즉 오늘날 박리에우시 2동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우 독특한 문학 작품이 탄생했다. 그 작품은 바로 고 까오 반 러우(Cao Văn Lầu) 음악가의 야고회랑 (夜古懷郞)이라는 곡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야고회랑은 예술무대에서 꽃을 피우며 수많은 베트남 까이르엉 전통 예술 명창들의 명성을 만들어 냈다.  

103년 동안 야고회랑은 점차 남부 까이르엉 무대예술의 주된 노래가 되었다. 박리에우성에서 작곡되어 이제는 이곳의 자랑이 된 불후의 명곡 ‘야고회랑’은 남부 지방 사람들의 정서를 품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베트남 민속 음악 흐름 속에서 독특한 음악 장르를 만들어 냈다. 103년이 지났지만 야고회랑은 여전히 수천만 명의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베트남 민속 음악이 계속 흘러가게 만들어 주었다. 발전 과정에서 야고회랑은 계속해서 보완과 수정을 이루며 사람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갔다. 야고회랑이야말로 역대 까이르엉 무대예술의 명창과 민속예술인, 음악가와 배우, 연주자의 명성을 만들어 내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박리에우성 지방정부와 각급 유능기관들은 야고회랑 명곡의 예술적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시키기 위해서 전수 수업을 개최하였으며  학생과 시민들에게 야고회랑을 비롯한 남부 던까따이뜨 (đờn ca tài tử) 예술 민요를 전수하였다. 이외에도 까오 반 러우 음악가의 업적과 야고회랑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퀴즈대회를 열기도 했다.

야고회랑, 베트남 까이르엉 불후의 명곡 - ảnh 1남부 던가따이뜨 예술 및 까오 반 러우 음악가 전시관을 구경한 방문객들 [사진: baobaclieu.vn]

박리에우성 문화정보체육관광청 쩐 티 란 프엉(Trần Thị Lan Phương) 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야고회랑이 탄생했을 박리에우성에서 전국 다른 지방들로 빠르게 전파되었습니다. 멀리 떠나간 남편의 소식을 기다리던 여자의 일편단심을 이야기하는 내용인데요. 까오 러우 음악가는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가깝지만 독특한 예술적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이곡은 남편이 무사히 돌아올 날을 기대하는 여자의 희생과 고통스러운 기다림을 부각하였다. 그런 소박하고 진실된 소망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쉽게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야고회랑 명곡은 박리에우성 출신 수많은 세대의 민속예술가, 배우, 명창, 고금 연주자, 음악가의 명성을 만드는 데에 기여했다. 그동안 박리에우성 지방정부와 전국 예술가들이 여러 활동을 통해 까오 반 러우 음악가의 업적을 기렸다. 특히 박리에우성에는 까오 반 러우 음악가의 이름을 딴 거리, 극장과 예술관이 건립되었다. 던가따이뜨 예술 및 까오 반 러우 음악가 전시관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국가문화역사유적지로 인정되었고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남부지방 문화 연구에 몰두해온 박리에우성 민속문예회 쩐 프억 투언(Trần Phước Thuận)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까오 러우 작가는 남부 전통 음악계의 빛나는 인물입니다. 야고회랑 명곡은 전통 음악 속에서 계속 발전해오면서 현대 음악에서도 곡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노래들이 창작되었습니다."

야고회랑, 베트남 까이르엉 불후의 명곡 - ảnh 2제13회 ‘베트남 무대예술의 날’ 및 야고회랑 불후의 명곡 탄생 103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한 박리에우성 당위원회 르 반 훙(Lữ Văn Hùng) 서기 [사진: VOV]

9월 6일에 열린 제13회 ‘베트남 무대예술의 날’ 및 야고회랑 불후의 명곡 탄생 103주년 기념행사에서 박리에우성 당위원회 르 반 훙(Lữ Văn Hùng) 서기는 고 까오 반 러우 음악가의 불후의 명곡이 남부지방의 정서를 품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베트남 전통 음악의 흐름 속에서 독특한 장르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곡은 봉꼬 (vọng cổ 望古) 노래로 만들어지며 베트남 남부지방 까이르엉 무대예술의 명곡이 되기도 했다.  

"관광업 개발을 위해 현지 민족 문화재의 가치 보존 사업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가치를 발휘시켜야 합니다. 또한 사회통합 개발 사업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박리에우성의 문화를 건설하고 사회공동체와 전통 가족의 미풍양속 적극적인 가치관을 발휘시키고 상부상조 정신과 같은 사회적 도덕성을 강화하면서 박리에우성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개발해야 합니다. 특히 관광업의 높은 전문성과 정이 많고 친절한 박리에우성 주민의 이미지를 강조해야 합니다."

야고회랑 명곡에 대한 학술회의에서 쩐 반 케(Trần Văn Khê) 교수는 베트남 고악(古樂)의 역사에서 봉꼬 노래로 만들어진 곡은 전혀 없었지만 야고회랑만은 예외였다고 설명했다. 이곡은 개인적인 창작에서 시작되어 공동체의 명곡이 되었다며 20세기초에 탄생하여 천변만화를 이루며 전세계에 살고 있는 베트남인의 마음 속 깊이 새겨진다는 곡이라고 전했다. 야고회랑은 계속해서 공연되며 베트남 민족의 음악 생활에 깊은 영향을 주고 남부지방의 음악적 상징물로서 자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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