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의 모습 (사진: VOV)

이날 회의에서 주유엔 베트남대표단장 당 호앙 장(Đặng Hoàng Giang) 대사는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조치들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에 반하며 쿠바 국민의 삶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쿠바에 대한 인도적 지원, 특히 의료 지원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사는 과거 제재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베트남이 주권을 가진 국가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와 금수 조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당 호앙 장 대사는 쿠바 국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미국이 즉각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쿠바를 테러 지원 국가 목록에서 제외하고 평등과 상호 주권, 정치 존중을 기반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대사는 대화를 촉진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베트남이 적극적으로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계기로 베트남 대표단은 쿠바 국민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우호와 단결을 강조했다.